일본의 수입합판 시황 –국내시세 소폭 상승- (2015. 2. 18)

수입 남양재 합판의 국내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2014년 12월~2015년 1월에 걸쳐 2개월 연속 국내시세가 보합세로 추이했지만 1월 하순부터 시세를 웃도는 물건이 수입되기 시작하여 2월에 접어들면서 비용이 상승된 만큼 가격이 다소 인상되었다. 다만, 루트측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항구 재고의 잉여감이 소매점에도 전해져 가격인상이 어려워 수입비용이 높은 상사는 기다려야 하는 시기이다. 물건의 회전이 빠른 상사에서는 환율이 US$1=120엔에 달했던 2014년 11월부터의 선물계약 물량으로 현물 재고의 교체가 진행되어 수입비용 상승에 더해 시세를 밑도는 보유재고가 줄어들고 있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도매상과 판매점, 거푸집 공무점이 계속 필요한 양만큼만 구매하여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1월에도 항구 창고로부터의 출하는 결코 나쁜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수도권의 일부 항구에서 2014년 말부터 입항 선박이 겹쳐 하역이 지연됨으로써 창고에 잉여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관동 이외의 지방에서는 오히려 수급이 타이트해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 있어서 항구재고의 수급도 품목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장 거푸집용 2×6의 타이트감이 강하고 소판 거푸집 3×6에 잉여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강우량 증가와 주정부의 위법벌채 단속 강화로 원목출재가 크게 감소하여 주내 원목시세가 상승되고 있다.

<사라와크주, 출재 감소>

산지 말레이시아에서는 1월에 접어들어 강우량이 늘어나 각지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중에서도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게다가 사라와크주에서는 정부의 위법벌채 단속이 한층 더 엄격해졌다. 벌채 라이센스의 확인뿐만 아니라 벌채 원목의 경급을 l개씩 계측하는 등으로 벌채작업이 지연되어 원목 출재량도 크게 감소함으로써 주내 원목시세도 급상승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각 지구의 원목토장에 있어서 원목재고 자체가 크게 감소했으며 그 영향이 합판제조업체의 원목재고 격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합판제조업체는 가격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지만 지나친 원목재고 감소로 수주량도 억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소판 거푸집 3×6이 US$550/㎥(C&F, JAS) 정도이고 도장 거푸집용 3×6이 US$620/㎥(동) 정도이지만 발주를 넣으면 앞으로의 원목가격 상승을 토대로 가격제시가 예상된다.

산지의 주요 합판제조업체 3개사는 환경보호단체가 장기간에 걸친 압력을 받아 수요측에 대한 설명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1월 하순~2월 상순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다. 앞으로는 제3자 기관을 개입시켜서라도 합법성 담보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수도권 시장은 산지상황과는 달리 2014년 이후 계속 거래가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결코 시세를 크게 밑도는 염가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물계약 상승을 고려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의 판매물량이 유통되기 어렵기 때문에 현물 비용을 고려한 시세수준으로 판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소판 거푸집 3×6이 1,300~1,32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장 거푸집용 3×6은 1,420엔/매(동)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