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원목의 산지 시황 –우기로 출재 감소- (2015. 1. 15)

남양재 원목은 산지인 말레이시아가 우기이기 때문에 출재가 감소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사는 사라와크산에 대해 통상시에 비해 거래하는 원목 Shipper의 수를 늘림으로써 기존 Shipper의 공급량 감소를 보충하고 있다. 특히, 2월 상순부터 3월 중순까지 일본해측의 일부 주요 항구가 청소와 개보수를 위해 폐쇄되고 2월 하순부터는 말레이시아가 구정월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 구정월 이후 원목 집재가 시작되는 것은 3월 상순경부터이며 국내로의 도착은 대략 4월 상순이다.

즉, 2~4월까지 2개월 동안이나 주요 항구로의 원목 입하가 중단되기 때문에 상사는 산지가 우기 에 접어들기 전부터 조기구매를 행했다.

우기의 가장 중심에 있기 때문에 사바주와 사라와크주 모두 출재가 계속 저조하지만 홍수가 발생한 작년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우량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일본의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대경목 양재의 출재량이 만성적으로 적고 위법벌채단속도 강해져 상사는 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정월 전에 많은 양을 판매하려는 사바주의 일부 Shipper는 1월분의 공급증가를 제시했지만 우기로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출재되었다. 수출용 원목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국내가격 급등>

2014년 11월 초순부터 산지가 우기에 접어들면서 출재량이 감소하여 11~12월에 걸쳐 현지 Shipper는 그들이 원하는 원목량을 확보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경향은 1월에 접어들어서도 지속 되었으며 이에 더해 풍우(風雨)가 증가함으로써 수배한 선박의 하역작업 진행되지 않아 다음 단계인 원목적재가 지연되고 있다. 구정월 전에는 사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Shipper도 많기 때문에 일본용 적재가 지연되면 타국용으로 전환할 수 없는 우려도 있다.

일부 상사는 구정월로 인한 출재감소와 국내 일부 주요 항구의 폐쇄에 더해 강우량 증가로 원목 출재가 감소함에 따른 시세급등을 경계하여 조기 구매를 계속했다. 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극단적인 출재 감소에는 이르지 않은 것 같지만 Shipper에 따라서는 출재량이 평상시의 “약 60% 수준이다”(상사).

인도에서도 일정량을 안정적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Shipper는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원목시세는 전월대비 보합세이지만 앞으로는 한층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라와크산 메란티 Regular재가 US$280~295/㎥(FOB), 동 Small재가 US$245~260/㎥(동), 동 Super Small재가 US$230/㎥(동) 정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1월분의 산지 원목시세는 보합세로 끝났지만 국내도착 비용이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