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78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동향 –‘얼룩’문제 해결 방향- (2015. 12. 9)

수입 남양재 합판의 거푸집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월경부터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상사와 도매상은 수입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하거나 매출확보도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산지 제조업체·도장 거푸집용의 클레임 문제(이른바 ‘얼룩’문제)는 해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여 이 건에 기인하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다. 다만, 2개월 동안이나 동 제품의 출하가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부족감은 보이지 않았다.

9월경부터 국내의 거래가 달이 갈수록 둔화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량은 5~8월의 월평균 21만7,000㎥에서 9월에 24만6,100㎥, 10월에 27만1,800㎥로 증가했다. 5~8월의 과거 최저수준의 공급량 감소가 그 후에도 계속되면 간신히 수급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차 수입증가가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그 중에는 일부 제조업체가 목구(木口)에 발수(撥水)처리를 하지 않은 도장 거푸집용이 포함되어 그 수량은 전체 약 4만㎥이며 이 가운데 국내에 들어온 수량은 3만5,000㎥ 정도로 보인다.

산지 제조업체는 도장 거푸집용의 최종 검품 후에 갈색(茶色)의 신규 발수처리액을 로트마다 목구에 도포했는데 겹겹이 쌓인 합판의 틈새에서 도포액이 판면에 스며들어 표면에 얼룩과 같은 갈색 자국이 남았다. 거푸집을 시공하게 되면 콘크리트에 부착될 수 밖에 없어 원래 갈색의 자국이 상품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이 때문에 합판 수입이 시작된 이후 최대의 클레임 문제로 간주된 이 안건은 일반적으로 ‘얼룩’문제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

사태가 발각된 것은 10월 3일이며 다음날 사건의 심각함을 감지한 상사가 산지 제조업체에 얼룩 합판의 출하 중단을 의뢰했다. 세게 닦으면 그 자국이 지워지지만 그 양이 적지 않은 만큼 그 대응을 둘러싸고 제조업체와 상사·도매상 간에 협의가 이루어졌다.

제조업체가 저가판매라는 해결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시세하락은 막을 수 있었지만 그 처리를 둘러싸고 현실적인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수도권에서는 11월 중반 이후에 겨우 일부 상사와 도매상이 얼룩을 닦아낼 수 있는 항구에서 작업을 개시했다. 차례차례 전국의 항구에서 제조업체의 작업원과 창고회사 등에 의뢰하여 처리해 나가는 단계이지만 전체를 닦아내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l매 당의 작업비로 200~300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경비와 보관료, 금리도 늘어나고 지불방법도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지 시세는 8월 이후 약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우기에 접어들어 앞으로의 원목 출재 감소를 예측하면 아마 현재가 비수기일 것이다. 2016년 3월까지의 물량을 구매하는 것은 연내가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지만 장래의 불투명감은 더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