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70호
일본의 2015년 상반기 목재수출 –상반기에 100억엔 돌파- (2015. 8. 20)

일본의 금년 상반기 목재수출액은 109억6,00만엔(전년동기비 33.8% 증가)으로 상반기에 100억엔대를 돌파했다. 전년의 상반기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용은 수량으로 원목이 2배 증가했고 제품은 50% 증가하여 크게 성장했다. 다만, 한국용은 봄 초의 출하증가로 현재 출하는 정체감을 보이고 있다. 대만용 원목도 감소로 전환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국의 동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원목수출은 금액 46억2,800만엔(동 46.2% 증가), 수량 32만3,850㎥(동 36.2% 증가)로 금액과 수량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제품수출은 금액 16억9,000만엔(동 15.9% 증가), 수량 3만1,158㎥(동 5.3% 감소)로 수량이 감소했다. 원목과 제품 모두 수량에 비해 금액 증가가 큰 것은 한국용을 중심으로 단가가 높은 편백의 출하가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원목수출은 대만용이 4만4,562㎥(동 18.3% 감소)로 감소했지만 중국용이 19만1,763㎥(동 37.1% 증가), 한국용이 8만5,920㎥(동 108.2% 증가)로 상위 2개국이 크게 증가했다. 제품수출은 한국용이 4,214㎥(51.7% 증가)로 증가했지만 중국용이 l만3,591㎥(동 0.1% 감소), 필리핀용이 1만191㎥(동 9.6% 감소)로 상위 2개국이 감소했기 때문에 총량으로는 감소했다.

중국용은 당초 경제침체로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목재수입량 전체에 차지하는 일본용의 비율이 1%에도 못 미쳐 원목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위안화가치 하락 등 혼란 요인이 있지만 현상의 수출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 수요는 계속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용은 편백의 내장재 인기가 정착되어 2월 말에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에서도 계약액이 전회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현지에서는 제품수입뿐만이 아니라 원목을 수입하여 제재하는 업자도 나타나 원목과 제품 모두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한국 내의 재고를 조정하는 상황이지만 일본 내의 편백 제재품과 원목 시황이 여전히 약세로 추이하고 있어 관련업자의 수출의욕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는 상반기에 저조한 주택착공을 배경으로 원목가격이 하락기조로 추이하여 수출용 원목 공급이 활발했다. 다만, 장마 이후에는 출재감소로 상승기조로 전환되어 국내수요가 향상되면 공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