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68호
일본의 합판시황 –제조업체 20~30% 생산량 조정- (2015. 7. 31)

국산 침엽수합판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 하순의 제조업체에 의한 대규모 감산 표명과 그 후의 가격인상으로 시세가 급반등했으며 제조업체는 7월 하순까지 800엔/매(12㎜ 3×6, 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6월 중순까지는 시황제품인 12㎜제품 가격이 현저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동 제품의 생산을 후물 등으로 전환했으며 최근 들어 6월 하순에는 일부 제조업체가 판매를 억제했다. 이 때문에 최저가 구매 움직임으로 발주처가 분산되었으며 6월말에 주문을 너무 받은 제조업체에서는 일부 출하가 7월로 지연되었다. 그럼에도 6월말의 출하량은 과거 최고수준인 24만8,500㎥까지 늘어났다.

게다가 7월부터는 제조업체가 20~30%의 생산조정을 감행했다. 감산으로 생산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고비용으로 채산성을 압박하여 가격이 인상된 12㎜제품의 판매가격으로도 제조업체의 채산성은 한결같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12㎜제품의 생산비율을 줄이는 경향이 있으며 직거래용의 판매비율이 많은 제조업체일수록 동 제품의 제품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

제조업체에 따라 납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8월 15일 연휴를 앞두고 트럭수배가 어려운 곳도 있다. Precut 등 대규모 수요자는 앞으로의 물건 확보에 대해 다소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침엽수합판, 재고량 23만㎥로 감소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5년 6월의 국산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1만3,200㎥로 전년동월비 7.9% 감소(전월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월의 월평균 생산량은 21만3,600㎥(전년동기비 5% 감소)였다. 또 출하량은 24만8,500㎥로 전년동월비 39.1% 증가(전월대비 23.5% 증가)했으며 가수요가 최고 수준이었던 2013년 10월분(24만5,700㎥)을 상회하여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반년간의 월평균은 21만1,500㎥(전년동기비 0.7% 증가)였다. 확실히 6월에는 일부 상사도 ‘지금까지의 20~25% 증가’로 출하하는 등 일부 제조업체가 판매를 억제하는 중에도 도매상도 마찬가지로 많이 출하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2014년 1월의 24만600㎥ 출하 이후 l년반 정도 23만㎥ 이상을 출하하지 못했으며 “루트측에서는 과거 최고수량을 기록할 정도의 활발함을 볼 수 없었다”(도매상). 제조·판매 모두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렇게 대량 출하에 이른 배경이며 이 만큼의 수량이 재고로 유통측으로 옮겨졌다고 보면 진행 중인 생산조정으로 제조업체의 재고가 한층 더 줄어들어도 건설현장에 있어서의 제품부족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고량도 크게 감소하여 23만2,300㎥가 되었다.

특수 합판용 침엽수를 제외한 보통합판용은 22만8,400㎥로 5월분부터 3만3,000㎥로 감소했다.

현재, 수도권의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특류, F☆☆☆☆)이 8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6월 중순의 최저가보다 150엔 정도 인상되었다. 후물 24㎜ 3×6(동)은 1,600엔/매을 보이고 있다.

남양재 합판, 원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 가중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는 6, 7월에 걸쳐 회복경향을 보이고 있다. 6~7월에는 침엽수 합판 출하량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국산 남양재 합판도 보충구매 중심으로 5월까지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다만, 실수요 증가에 의한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활기는 부족하다. 구조재와 Precut 수주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절기 이후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원료면에서는 산지의 원목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US$l=123엔 정도의 엔화가치 하락이 정착되고 있어 원목비용이 좀처럼 하락되지 않고 있다. 원목 품질의 저하도 있어 제조업체측의 취득단판 비용이 비교적 높으며 Small재와 Super Small재 등을 끼워 넣어 평균단가를 낮추고 있다.

다만, 원료비용 상승이 내부로 흡수될 여지가 없어 머지않아 제품단가에 반영시키지 않을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제조업체에 따라서는 원료비용 상승의 일부 전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며 가을 초부터 제품가격 개정 움직임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