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62호
일본의 국산재 원목 전국 시황 –삼나무 및 편백 전면 하락세-(2015. 6. 2)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던 서일본의 제재용 원목도 출재증가에 의한 수급완화와 제품시황의 침체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어 삼나무와 편백의 제재용 원목시세는 전국적으로 하락기조가 선명하다. 키타칸토(北関東)에서는 가격인하가 진행된 편백 기둥용과 토대용의 원목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삼나무의 기둥용 원목은 1만엔을 밑돌았다. 토호쿠(東北)의 삼나무 중목재(中目材)도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서일본에서는 칸사이(関西)가 삼나무·편백 모두 전월대비 2,000엔 폭으로 하락했고 미마사카(美作)도 삼나무 기둥용과 중목재가 동 1,000~2,000엔 하락했으며 큐슈(九州)도 편백의 약세가 선명해졌다. 대형 공장에는 원목시장의 시세하락으로 직송 원목의 반입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원목시장으로의 출하가 증가경향에 있다. 합판용 원목도 수급이 완화되었으며 칩용을 제외하고는 전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야기현 삼나무 가격차 축소>

목질바이오매스 발전소의 가동이 잇따른 미야자키현 북부지역의 삼나무 직재(直材) 기둥용(원목시장), 삼나무 중목재(동), 바이오매스 발전용 미이용재(칩 공장도착)의 시세추이를 살펴보기로 한다.

작년 가을에는 주택수요가 침체된 중에도 기후불순 등을 배경으로 원목출재량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아 삼나무 직재 시세가 상승하여 10~11월경에는 직재와 발전용 미이용재 원목 사이에 9,000엔/㎥ 정도의 가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소재생산업자는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수요도 왕성한 발전(發電)과 수출용으로 가능한 한 출재를 행하고 있다. 한편, 제품 거래의 부진으로 직재 및 곡재의 원목 수요가 침체되어 결과적으로 이 부분이 공급과잉에 빠졌다.

현재 상태의 원목시장 평균가격(칩용재 제외)이 1만엔 정도까지 하락한 가운데 발전용 미이용재로의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 시세가 7,500엔/㎥ 정도이다.

양자의 가격차이가 3,000엔 정도까지 축소되어 원목시장의 모든 경비를 고려하면 소재생산업자의 실수령액은 직재·곡재 원목과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합판용재> 전국적으로 원목 재고 증가

합판용 국산재 원목은 서일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토호쿠(東北) 합판제조업체로의 직송가격은 보합세이며 낙엽송은 신슈(信州)·이와테(岩手)산 모두 높은 가격이 계속되고 있다. 거의 모든 합판공장이 지금까지 원목재고를 늘려왔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이들 공장도 입하를 억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토호쿠(東北)지역의 제조업체는 장기적으로 안정 수량을 일정한 가격으로 직송 받는 협정체제가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합판단가가 하락해도 원목반입 가격은 기본적으로 변동되지 않는다. 봄 초까지 원목수급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일부 새로운 공장용의 원목 집하가 어려웠지만 4월 이후에 수급이 느슨해졌기 때문에 집하되기 시작했다.

서일본에서는 신축 단독주택 수요의 침체로 A재와 B재의 수급이 완화되어 합판공장용도 대체로 하락했다. 원목을 출하하는 산지에 따라 일부 합판공장 도착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도착가격이 전월대비 1,000엔 정도 하락했다. 높은 가격으로 원목을 집하한 다른 제조업체도 입하억제에 맞추어 반입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