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62호
일본의 합판 시황 –국산 침엽수합판 약세-(2015. 5. 30)



국산 침엽수합판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월에 걸쳐 여전히 목조건축루트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Precut공장의 가동도 대체로 4월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제조판매모두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4월에 21만㎥ 이상을 출하했어도 수급붕괴로 수요자가 요구하는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하순 대형 제조업체의 가격인상 요구로 일시적으로는 바닥시세를 형성했지만 4월에 접어들어 제조판매 모두 견디지 못하고 곧 바로 하락했다. 5월에는 장기 연휴 후인 초순부터 소량이라도 거래되면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여 20일 정도부터는 매상확보의 거래가 가속화되었다. 12㎜ 3×6 등의 시황제품일수록 가격변동이 크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채산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형 주택건축업자의 3~4월분 수주량은 전년동월비 증가경향에 있어 앞으로 거래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Precut공장 사이에서는 자재판매가격을 인하하며 수주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또 합판시세의 하락에 따라 목조건축루트와의 가격차이도 축소되어 자칫하면 루트관련의 가격이 선행하는 장면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Precut공장의 합판가격에 대한 지정가격도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다.

<침엽수합판> -21만㎥ 출하로도 재고 증가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5년 4월의 국산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1만6,700㎥로 전년동월비 8.3% 감소(전월대비 2% 감소)하여 재차 21만㎥대로 감소했지만 8개월 연속 21만㎥대를 기록했다.

또 출하량은 21만100㎥로 전년동월비 3.7% 감소(전월대비 2% 감소)하여 3월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2개월 연속 21만㎥ 이상을 기록했다.

3월 하순 대형 제조업체의 가격인상 요구 시에 거래된 물건이 4월 상순에 배송되었다는 견해도 있어 이러한 움직임과는 별도로 제대로 재고조정을 추진한 제조업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매상의 실감으로는 3월말에 많은 양이 거래되었기 때문에 “4월에는 그 만큼 거래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라는 견해도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5월에 접어들어서도 계속되었다.

4월에도 3월에 이어 21만㎥ 이상을 출하했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21만㎥ 이상을 생산했기 때문에 재고량이 한층 더 증가하여 26만900㎥가 되었다. 특수합판용 침엽수를 제외한 보통합판용은 25만6,000㎥(일합연 추계치)로 3월분보다 9,500㎥ 증가하여 11개월 연속 20만㎥ 이상을 기록했다. 일합연은 농수산성에 요청하여 구조용과 비구조용의 통계분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연(年)이나 연도(年度) 도중에서의 변경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특류, F☆☆☆☆)의 평균가격이 72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정도로 전월대비 20~30엔 하락했다. 후물 24㎜ 3×6(동)도 1,600엔/매 정도로 50엔 하락했다. 다만, 유일하게 9㎜만은 제조업체도 시세를 견지하여 3×10(특류, F☆☆☆☆)이 1,300~1,350엔/매(동)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재 합판> –거래 침체 지속-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는 5월 연휴 이후에도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부진하여 2월 이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체측은 앞으로의 수요회복을 원하고 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2월을 바닥으로 서서히 판매량이 향상되었다는 지적도 있어 수요 전체가 다시 회복되면 건재제품에 사용되는 남양재 합판 등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입 남양재 합판도 산지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비용이 높지만 판매가격에 좀처럼 연동되지 않고 있다. 원료면에서도 산지의 원목가격이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일본에서 요구하는 양질 원목의 조달·확보가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남양재 제조업체는 수익 침체가 현저하며 원료가격 상승과 가동률 저하, 판매수량 감소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4월의 수입합판 입하량은 전월대비 12% 증가한 26만㎥대이다. 금년의 월평균 수입량보다는 약간 적기는 하지만 수급균형에서 보면 수요회복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