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22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11월에 접어들어 회복 조짐- (2022. 11. 30)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은 11월에 접어들어 거래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수급이 타이트해질 정도가 아니며 제조업체는 12월에도 생산조정을 계속할 방침이다. 10월에는 중국 합판제조업체의 JAS인증 정지로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가 정체된 것 외에 10월말에는 신아키목쿠(新秋木)공업의 합판공장이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어 일단은 국산합판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부상했다.
하지만, 중국산 합판은 원래 국산 침엽수 합판의 공급부족이 해소되는 단계에서 재고를 주체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어 JAS정지는 가격폭락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지만 국산 합판의 거래 회복에는 연결되지 않았다.
신아키목쿠공업의 생산중단은 당면 재고에 더해 세이호쿠 그룹이 그 후의 공급을 보완함으로써 판매처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도 수급 혼란을 억제했다.
무엇보다 제조업체는 “11월말 재고는 확실히 감소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10월에 재고정리가 일순하고 11월부터 통상의 발주로 전환한 판매처도 있다”(제조업체)라고 한다. 비주택 건축의 수요증가나 현장 지연의 개선에 의한 Precut공장의 출하회복 등도 언급되기 시작했다.
다만, 예년과 같은 연말의 수요는 현재 보이지 않아 제조업체의 생산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침엽수 합판 시황 -10월말 재고, 한층 증가->
국산 침엽수 합판의 10월 생산량은 22만1,858㎥(전년동월비 19.1% 감소)로 큰 폭으로 감소하여 2020년 8월 이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체가 일제히 생산조정에 들어간 것이 요인으로 감소는 6개월 연속이다. 다만, 출하가 21만503㎥(동 23.5% 감소)로 생산 이상으로 침체했기 때문에 10월말 재고는 16만4,761㎥(동 85.4%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하여 2020년 6월 이후 높은 수준이 되었다.
출하량에 대한 재고량은 0.78개월이 되어 전월의 0.71개월보다 약간 증가했다. 최근 재고의 피크는 2020년 5월말의 17만8,798㎥로 재고율이 0.85개월이었다. 9, 10월의 출하량은 코로나재난 당시인 2020년 봄 수준보다 적고 재고량은 당시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20년 당시에는 연말에 걸쳐 출하량이 예상외의 회복을 보여 2021년의 합판부족에 연결된 경위가 있다. 금년에는 당시와는 수요환경이 다르다고는 해도 출하의 침체가 큰 만큼 앞으로의 수요동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러시아 단판의 수입금지와 동서(東西) 합판공장의 화재에 의한 가동중단으로 2020~2021년 당시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항상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체제로 수요회복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증산 여력은 크지 않고 유통의 과도한 재고삭감은 합판부족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 합판부족이 피크가 된 작년말은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홈 센터 구매로 가동한 Precut공장도 적지 않다.
11월의 생산량은 제조업체의 생산조정이나 신아키모쿠공업의 화재에 의한 가동중단으로 10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보이는 한편, 출하량은 10월에 비해 증가했다고 보여 11월말의 재고량은 감소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