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7호
유럽산 목질보드 동향 -세계규모로 수요 증가- (2020. 9. 12)
 
유럽 목질보드제조업체의 생산이 부족감을 보이고 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대를 거쳐 미국을 필두로 유럽과 그 외의 지역에서 OSB와 MDF, 파티클보드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신설주택착공이 증가함으로써 OSB가격이 과거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유럽에서도 7~8월경부터 많은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기존 수요자용도 생산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7월말경부터는 유럽에서 OSB 등의 제조에 이용하는 접착제 MDI가 공급감소를 배경으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목질보드의 수요증가가 현저한 것은 미국이며 그 여파가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에 미치고 있다. 다만, 7~8월경부터 유럽에서도 지역내외 기존 수요자로부터의 거래가 증가하여 동 지역의 제조업체도 미국 등으로부터의 신규주문에 대응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게다가 유럽의 MDI가 공급감소로 시세가 상승되고 있다. 일부 OSB제조업체에서는 입수가 어려워져 제품가격에 비용을 전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신형 코로나로 4월경까지 경제활동이 침체되었고 OSB수요도 감소하여 가격도 하락했다. 많은 OSB공장이 감산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5월부터 신설주택착공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연율 환산으로 약 150만호에 달하여 홈센터의 움직임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OSB도 가격이 급등하여 구조용이 4월의 US$350/1,000ft2에서 8월말에는 US$750(동)로까지 상승했다. 다만, 일본용 가격은 전략적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국내에서는 PB와 MDF의 공급도 따라붙지 못하여 유럽의 보드제조업체에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도 7월경부터 건설수요가 증가하여 기존 수요자용으로 한계가 있는 상태이다.

유럽에서는 아직도 코로나 감염증대책으로 엄격하게 규제되어 “사회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외식 등도 용이하게 할 수 없는 상태로 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지 모르겠다”(제조업체).

유럽 지역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제조업체 간의 수급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4월 하순경부터 거래가 늘어난 공장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공장에서는 생산이 따라붙지 못해 일본용을 일시적으로 그룹공장에서 출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동 공장에서는 11월분까지 수주잔량이 확보되어 있어 일본용의 선적도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MDI의 생산감소와 가격인상이 겹쳐 OSB공급이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오랫동안 유럽의 MDI는 시황침체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가격인상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일부 접착제제조업체의 생산중단과 정기 개보수로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수요증가로 수급이 궁핍한 상황이다.

7월 하순에 유럽 지역내에서도 가격이 10~20% 상승하여 유럽산을 사용하는 중동과 중남미에서는 그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 여파로 일부 아시아에서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적인 움직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유럽 OSB제조업체는 일본용 제품가격의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