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9호
일본의 관동지역 국산재 원목 수급 동향 -5년만에 삼나무 기둥재 1만엔에 밑돌아-(2020. 7. 3)
간토(関東)에서는 작년 가을의 태풍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원목가격이 급등했지만 연말에 걸쳐 수급이 완화되어 점점 하락기조로 전환되었다. 이후 반년에 걸쳐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5월 하순부터 6월에 걸친 하락폭이 크며 삼나무 3m 기둥 각재는 시세의 평균가격이 9,500엔 정도로 1만엔대를 밑돌았다. 게다가 편백 3m 기둥 각재는 1만2,500엔 정도를 시세로 1만1,000엔까지 낮은 가격이 확산되는 등 삼나무 이상으로 급락했다. 모두 2015년 봄부터 여름에 걸친 과거 최저치를 갱신했다.
간토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합판용과 칩용의 수요가 적으며 이 때문에 국산재 원목의 수요는 제재용이 압도적으로 A재는 물론 B재도 제재수요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2015년 가을초부터 2016년에 걸쳐 최저치를 벗어난 것도 주택착공 수의 회복과 비주택 물건의 목조화가 본격화됨으로써 제재수요가 회복으로 전환된 것이 하나의 요인이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보다도 지역내의 소재 생산량이 적었기 때문에 수요회복에 공급이 따라붙지 못하여 원목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5년전에 비해 소재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제재공장의 설비투자도 한층 진행됨으로써 원목과 제재 모두 수급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과 같은 예상 외의 수요축소에 대해 공급조정의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원목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산지로부터는 일정량의 출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렴한 원목을 조달할 수 있으면 공장측도 제품가격에 어느 정도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국산재 제재는 전년보다 적은 수요에 대해 판매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을 인하하여 판매하는 장면이 늘고 있다. 제품가격이 하락하면 공장측은 원목가격 인하를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원목가겨 하락과 제품가격 하락의 악순환이 특히 5월부터 6월에 걸쳐 가속되어 최저가격권에 돌입했다.
삼나무 3m 기둥 각재는 2016년 여름에 원목이 부족하여 가격이 상승한 후 연초부터 봄 초까지 가격이 하락했으며 하절기에 부족감을 보여 재차 상승했고 가을 초에 잠시 주춤한 후 연초까지 상승하는 패턴이 계속되었다. 금년에도 패턴은 비슷하지만 시세의 평균가격이 1만1,000엔을 밑돌지 않은 지금까지에 비해 금년에는 1만엔을 밑돌았고 게다가 장래에 대한 불투명감이 계속되고 있다.
편백 원목은 편백 토대제품에 Western hemlock으로부터의 대체수요가 나온 2017년 후반부터 편백 4m 토대 각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2018년에는 1만9,000~2만엔의 높은 시세가 계속되었다. 편백 3m 기둥 각재도 이에 끌리는 형태로 강세를 보여 1만6,000~1만7,000엔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2019년에는 이에 대한 반동으로 하락세가 삼나무보다 오래 계속되었지만 4m 토대 각재가 3m 기둥 각재의 가격대까지 하락한 단계로 낮아져 1만5,000엔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추이했다. 그 후 편백 4m 토대 각재는 삼나무 3m와 마찬가지로 작년 가을의 태풍 후에 급등했고 연초부터 하락세가 계속되어 현재는 1만4,000엔을 중심으로 1만3,000엔대도 보이는 등 시세가 아직 약세를 보이고 있다.
편백 3m 기둥 각재는 토대 각재가 급등한 작년 가을에도 비교적 소폭 상승했으며 그 만큼 반동도 적어 연초 이후에도 1만6,000~1만7,000엔의 시세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삼나무 기둥제품의 가격하락으로 편백 기둥제품도 판매하기 어려워져 삼나무 3m 기둥 각재와 마찬가지로 5월 하순부터 6월에 걸쳐 일시에 시세가 하락했다.
낮은 가격은 물론 예년의 출재가 감소된 시기에 접어든 것도 있어 출재량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저렴해도 판매될 때는 계속 생산·공급한다는 방향은 산지측과 공장측 모두 같기 때문에 시세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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