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9호
일본의 국산재 원목 수출 -큐슈 각지역의 공급측이 제휴하여 대응- (2020. 10. 9)
원목수출은 2010년대부터 저질재(底質材)의 새로운 수요처로 대두되었으며 그 때까지는 축산용 깔개 등으로 저가로 거래되었던 C재 가격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선행하는 큐슈(九州)지역에서는 산림조합과 소재업자 등이 제휴하는 등 각지에서 적극적으로 원목수출에 임하고 있어 행정(行政)도 이러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 등에 수출하는 원목의 대부분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큐슈지역에서 출하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중에 근년, 큐슈 남부지역의 시부시항(카고시마현 志布志시)과 야츠시로항(쿠마모토현 八代시) 등이 원목 수출항으로 급성장했다.
원목수출에 있어서는 한번에 다량을 출하함으로써 가격교섭력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정도 있어 큐슈에서는 각 지역의 목재사업자가 제휴하여 원목수출에 임하고 있다. 카고시마(鹿兒島)와 미야자키(宮崎) 2개현의 4개 산림조합이 현(県) 경계를 넘어 제휴하는 목재수출전략협의회는 원목공급측 제휴수출의 효시가 되었다.
동 협의회는 2011년 4월에 카고시마 1개와 미야자키 2개의 3개 산림조합으로 시작하여 2015년부터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2019년도의 원목수출량은 6만㎥ 규모로 시부시항과 후쿠시마항(미야자키현 구시마(串間)시)을 활용하여 현재는 대부분을 중국용으로 출하한다. 협의회원의 산림조합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수요가 한정되어 있는 C재 삼나무 대경목의 수출강화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하며 의욕을 나타냈다.
9월에는 후쿠오카(福岡)와 오이타(大分) 2개 현의 4개 산림조합·원목시장 등이 제휴한 ‘후쿠오카 케이치쿠(京築)·오이타 북부지역 제휴 목재수출확대협의회’도 발족했다. 제휴에 근거한 수출 개시는 내년도 이후가 될 전망이지만 현상의 4개 사업체 합계 원목수출량 6,000㎥부터 시작하여 당면은 20% 증가를 목표로 한다. 나카쯔(中津)항(오이타현 中津시)을 이용한다.
그 외에도 큐슈의 항구를 활용하여 연간 원목수출량 15만㎥에서 그 이상의 원목을 수출하는 상사도 많이 있다. 대형 수출상사 중의 하나는 현재 상태로는 2,500㎥급의 소형선박이 중심인 원목수출로, 금년부터 5,000㎥급의 선박을 사용한 시험 출하를 개시했다. 중국용 수출원목으로 대량 공급력을 갖춘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은 한번에 2만㎥급의 선박으로 원목이 출하되고 있다고 한다.
큐슈에서는 전략협의회가 중재하여 종래보다도 한층 더 광역화된 ‘전체 큐슈’에서의 원목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북부 큐슈와 남부 큐슈의 각각의 항구에서 원목을 집하한 다음 한번에 선적 수출하는 등의 것이 있다. 2019년도에는 시부시항과 이마리항(사가현 이마리(伊万里)시)에서 원목을 집하한 후 하나의 선박으로 수출을 여러 차례 시행했다.
삼나무 원목의 중국용 수출가격을 보면 비교적 고가로 거래되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작년 봄 이후에는 미중무역 마찰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감염확대 등 여러가지 외적요인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 4월 이후에는 거래가 회복되었지만 가격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장래적인 국내의 목재수요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해외로 확보할 수 있으면 산지측에 있어서 큰 이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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