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8호
일본의 국산재 합판 시황 -바닥세 정착- (2020. 9. 30)

국산 침엽수 합판은 시중가격이 바닥세에 머물고 있다. 7월 중순부터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보았지만 9월에는 상사와 대형 도매상 등 많은 유통업자가 중간결산을 맞이했기 때문에 매출확보를 위한 판매공세로 재차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경계감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더 이상 저가를 용인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했다. 게다가 유통업자도 6월 이후 판매량의 감소와 시중가격의 하락으로 타격을 받고 있어 제조업체가 저가에 추종하지 않으면 새로운 저가를 내는 것은 어려워졌다.

제조업체 재고도 감소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8월의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 19만700㎥(전년동월비 18.3% 감소)에 대해 출하량은 20만1,600㎥(13.2% 감소)로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이 12만4,800㎥로 반년만에 13만㎥를 밑돌았다.

제조업체 재고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후판합판을 중심으로 1~2주간 정도의 납기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서일본에서는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규슈(九州)용의 출하가 활발했기 때문에 12㎜제품에서도 일부 납기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연말에 걸쳐 Precut공장 등 직거래용의 출하가 활발화 되는 것이 확실하게 보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수요를 주시하면서 감산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