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7호
일본 동경항의 수입 목제품 재고 동향 -공급과다에서 일전하여 감소로 전환- (2020. 9. 25)
증가경향을 보였던 동경항의 수입제품 재고가 7월을 피크로 감소로 전환되고 있다. 입하된 제품이 코로나재난 전의 발주에서 코로나재난 후의 발주로 전환되어 수요감소를 예상한 수량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재고는 앞으로 가속도적(加速度的)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 30~40%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 신설주택착공이 7월까지 전년동기비 10% 정도 감소하여 미재 등 품목에 따라서는 연말에 걸쳐 물품이 부족할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동경목재부두에 의하면, 8월의 입고·출고 재고상황은 입하 5만㎥에 대해 출하가 5만9,000㎥로 금년 3월 이후 5개월만에 출하가 입하를 상회했다. 출하가 입하를 밑돌았던 7월까지 재고가 증가경향을 보여 7월말 재고는 16만2,000㎥로 근년에 없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 부두의 재고능력은 최대 15만㎥ 정도로 과잉분은 창고를 임대하여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9월 이후에도 출하초과가 계속되어 10월말 재고가 12만6,000㎥로 3개월에 걸쳐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금년 3월과 비슷한 낮은 수준으로 전년동월비 16.5% 감소하지만 문제는 재고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7월까지의 재고증가 요인은 주로 러시아재의 입하증가로, 1~7월의 누계 입하는 13만9,000㎥로 전년동기비 36.3% 증가했다. 7월말 재고는 6만2,000㎥로 작년 12월말의 2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7월 선적 이후 상사가 매입을 억제함으로써 8월에는 입하가 7,000㎥로 전월대비 절반 정도 감소했다. 9월과 10월에도 입하가 1만㎥ 이하로 추이하여 10월말 재고는 3만9,000㎥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년동월비로는 40% 정도 많아 수급이 긴축되는 수준은 아니다.
유럽재는 8월말 재고가 4만7,000㎥로 7월보다 증가했지만 입하가 9월과 10월에 크게 감소하여 10월말 재고는 4만㎥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가장 적은 4월에 비해 30% 정도 많지만 작년 9월의 피크에 비해 35% 정도 적어 재고 과잉감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크게 감소되고 있는 것은 미재(米材)이다. 미재는 작년 7월에 시작한 캐나다 연안 제재 대형업체의 파업 이후 낮은 수준의 입하가 계속되어 7월말 재고가 3만5,000㎥로 최근 피크였던 작년 7월말에 비해 30% 정도 적었다. 8월에는 입하가 1만3,000㎥(전월대비 35.0% 감소)로 한층 감소했다. 9월과 10월에도 입하가 비슷한 수준으로 추이하여 10월말 재고는 2만5,000㎥로 작년 7월말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8~10월의 입하물량이 선적되는 3/4분기에는 국내 제제 대형업체가 가격인하를 실시한 직후의 교섭으로 수입 미재 제재에 대한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오산(誤算)은 상승기조였던 북미 제재가격이 그 후 과거 최고치를 갱신하여 4/4분기의 일본용 오퍼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다. 11월과 12월에는 입하가 한층 감소하는 것이 확실하여 미재 제재재고는 적정수준을 크게 밑돌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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