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9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국내시장 거래 정체- (2020. 7. 8)
 
수입 남양재 합판의 거래는 정체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5월보다 6월 이후가 더 어렵다”(납재관련업체)라는 견해도 있다. 금년, 수도권에서는 도쿄 올림픽 개최로 물류 등의 혼란이 예상되어 대형 물건의 신규 공사는 9월 이후로 집중되었다.

이 때문에 연초부터 6~8월에는 신규 물건의 공사가 적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신형 코로나19의 감염확대에 의한 혼란으로 앞으로의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자재의 수급균형 판단도 어려워 유통 각 사는 현지로의 신규 발주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현지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주문이 적고 생산량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원목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는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재고도 적다. 또한, 작년부터 공장의 외부 노동자를 감원했기 때문에 제조판매 밸런스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제조업체는 적극적인 주문은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일본측도 많은 수량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가격교섭의 재료가 부족하다. “지금 많이 주문을 하면 원목과 인원확보 등의 문제로 오히려 가격인상을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상사)라는 견해도 있다.
 
<12㎜제품의 시중가격 약세 기조>
수도권의 수입 남양재 합판시장에서는 12㎜제품의 시중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관련의 장래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호텔관련 등 9월 이후의 신규물건에서 연기(延期) 안건도 나왔다”(납재관련업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유통 각 사의 영업체제는 6월 중순부터 거의 통상으로 전환되었지만 수요동향의 불투명함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출을 확보하고자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월 중순에 말레이시아가 행동제한령을 시행한 직후에 일본용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까 경계한 도매상과 판매점이 유통재고를 매수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용 공급이 중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때 확보한 현물물량은 각 사의 보유재고로 남게 되었다. 이 현물물량의 매출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수요의 불투명함과 더불어 시중가격이 하락되고 있다.
현재, 도장 거푸집용 3×6의 평균가격이 1,32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이고 납재관련에서는 1,300엔(동), 소판 거푸집용 3×6이 1,240엔(동) 정도이며 남양재 구조용 합판 3×6이 1,250엔(동) 정도로 모두 전월대비 20~30엔 하락했다. 도장 거푸집 합판은 1,300엔을 밑도는 가격도 보이고 있다.

장래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국내시황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지로의 발주는 필요한 물량만을 구매하는 형태로 필요 최저한까지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