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9호
일본의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 동향 -4번 선박 입항, 9월 하순 예정- (2020. 7. 3)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의 신규교섭은 전회(前回)부터 산지가격이 보합수준을 보인 한편 도매상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일본으로의 입항은 9월 하순경 예정으로 3번 선박과의 간격은 2개월 정도이다. 배선간격이 커짐으로써 국내의 재고밸런스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포장용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의 4번 선박(8월 배선) 계약교섭이 장기간 계속되었지만 “대형업체의 산지가격은 전회부터 보합세인 박판이 US$300~305/㎥(C&F), 할각(割角)이 US$290~295(동)로 결착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전회 교섭시부터 큰 폭의 변동이 없어 엔화기준의 수입비용도 거의 전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교섭의 열쇠가 된 것이 선박의 입항시기로 시황불안을 안고 있는 수입원에서는 일본 도착시기를 늦추기를 요망했다. 결과적으로 당초 전망보다 15일이나 늦추어 일본 각 항구에는 9월 하순경에 도착한다. 3번 선박은 7월 중순경에 도착할 전망이기 때문에 두 선박의 도착간격은 2개월 이상 벌어지게 된다.

각 산지 기업의 계약 수량은 희망수량의 80% 정도이다. 도매상의 현재 자재매출이 전년동기비 30% 정도 낮아져 신규발주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재고는 입하감소의 영향이 크며 출고가 정체된 중에도 부담감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각 도매상에 서둘러 판매하는 움직임은 없으며 판매가격도 박판·할각 모두 3만7,000~3만9,000엔을 유지하고 있다. 시황에 대해서도 도매상이 영업에 적극적이었던 4~5월의 가격이 최저가격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산지에서는 신형 코로나19의 감염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남반구는 지금부터 겨울철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감염확대에 대한 경계도 강해지고 있다. 도시봉쇄가 수도 근교로 집중하여 제재공장과 항만업무는 가동시간의 제한은 있지만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칠레 국내시황의 악화가 심각하여 국내용 판매를 주로 하는 소규모 제재공장은 채산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