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8호
일본의 도호쿠지역 국산재 원목 동향 -수요감소로 하락세- (2020. 6. 26)
도호쿠(東北)는 국산재 소재 생산량 가운데 용재에 차지하는 합판·LVL용의 비율이 높아 2019년의 임야청 통계에서는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근년에도 국산재를 원료로 한 합판·LVL의 신규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 현(県)과 소재생산사업체 등은 생산량 확대, 공급체제정비에 주력하여 원목가격도 신규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추이해 왔다.
하지만, 현상은 합판·LVL제조업체의 감산 단행으로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시련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산재 제재품 수요는 점점 감소경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재생산사업체로부터는 “가격보다도 수요가 문제이다. 원목을 공급할 곳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합판용 국산재 원목가격은 제조업체의 제품공급 조정으로 5월까지 제품가격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삼나무 4m재가 1만500엔/㎥(제조업체 도착) 정도이고 2m재가 9,000엔 정도이며 낙엽송이 1만7,000엔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를 들면 미야기현(宮城県) 이시노마키(石卷)지역에서 최근 개최된 제조업체와 소재생산사업자의 수급회의에서는 금년도의 합판용 원목 구매축소 계획이 제시됨으로써 아오모리(靑森)와 아키타(秋田) 등의 제조업체에서 엄격한 입하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원목이 산지와 중간토장에 체류하고 있다.
제지칩용과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용은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제조업체도 협정수량을 계속 반입하고 있다.
미중 무역마찰로 작년에 침체되었던 중국을 비롯한 해외수출이 회복기미가 보이고 있다고는 해도 전체적으로 원목공급이 확실히 과잉감을 보이고 있다.
합판·LVL제조업체의 입하제한으로 비교적 거래가 견실한 구조용 집성재용 라미나공장에 원목 입하가 급증하여 입하를 제한하지 않을 수 없는 곳도 있다.
제재용 원목가격은 봄경부터 조금씩 하락했으며 현재는 전반적으로 삼나무 3.65~4m 중목(中目) 직재가 1만1,500엔/㎥(원목시장 인도), 낙엽송이 1만6,500엔(동)으로 작년동기비 1,000~1,500엔 하락했다. 하지만, 삼나무 제재품의 거래악화에 비하면 가격하락폭은 작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합판용 원목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영향도 크다.
하지만, 특수재와 수도권용 판재, 소각재 등을 많이 공급하던 아키타(秋田)와 야마가타(山形)의 제조업체는 수도권 시장의 침체로 출하를 하지 못하여 제품재고가 체류하고 있다. 동 지역은 3.65m 직재를 많이 이용하는 지역이며 근년의 벌채·출재량 부족으로 도호쿠(東北) 중에서도 고가원목 판매가 용이하여 작년 가을에는 1만4,000엔/㎥ 정도(원목시장 인도)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1만2,000엔의 유지가 어려워져 타지역보다 가격인하폭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체의 감산에 따라 소재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으면 좋지만 소재생산업자는 고성능 임업기계 등의 감가상각이 진행되지 않게 된다. 이를 타개하려면 새로운 판매처를 찾아낼 수밖에 없으며 침엽수보다는 요즈음 주목되고 있는 활엽수의 생산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는 움직임 등도 있지만 각종 수요자에 대한 삼나무 원목 판매확대 등이 격렬해져 저가제시도 보이고 있다. 신형 코로나19에 의한 합판·LVL 수요의 침체가 어느 정도 계속될 것인지의 판별이 어려워 소재 관계자의 고뇌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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