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4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합판 시황 -유통 상류와 하류에서 온도차- (2018. 11. 14)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은 유통 상류와 하류에서의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 산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코린도가 일본용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 1개소의 조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채산성을 고려하면서 생산을 계속하고 있으며 원목 출재량 감소와 가격상승에 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측의 소극적인 구매자세에도 수주를 서둘러 확보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신중하게 생산비용과 판매가격을 맞추려 하고 있다.

국내 유통 각사에서는 고가의 신규물량을 구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9월의 수입합판 입하량을 보더라도 20만6,400㎥로 전년동월비 4.7% 감소(전월대비 12.4% 감소)하여 3월 이후 21만㎥를 밑돌았으며 특히,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이 7만900㎥로 9% 감소(동 19.8% 감소)하여 크게 감소했다. 다만, 국내에서의 수요가 그 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통 하류에서는 유통재고를 구매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품목에서 제품부족감을 보이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유통재고의 소화가 완만하지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도장 거푸집 합판의 제품부족감이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남양재 합판의 일본 국내가격, 강세기조>
수도권에서 수입 남양재 합판 시장의 거래가 정체감을 보이고 있다. 지연되었던 현장도 움직이기 시작함으로써 어느 정도 작업이 시작된 것 같은 분위기도 있지만 거래를 활발화 시킬 정도의 기세에는 이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소판 거푸집과 구조용 등 제품부족감을 보이고 있는 품목도 있지만 서둘러 구매하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도장 거푸집 합판 3×6이 1,480~1,5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이며 납재측에서는 1,460~1,470엔/매(동)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상과 판매점 등 유통 하류에서는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산지의 신규물량을 구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의 유통재고로 구매하고 있다.

다만, 유통재고도 서서히 저가제품이 소화되어 최신의 입하물량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재고 전체로 평균하더라도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9월경에는 1,300엔대 후반의 물량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1,400엔대 중반을 밑도는 물량은 거의 소진되었다.
다만, 상사는 산지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재판매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1,500엔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지만 시중가격의 인상은 매우 완만하여 유통 상류와 하류에서의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

소판 거푸집 3×6은 1,370엔/매(동, JAS) 정도이고 남양재 구조용합판 3×6이 1,380엔(동) 정도로 모두 전월대비 30엔 인상되었다. 제품부족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도장 거푸집 합판에 비하면 순조롭게 가격인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