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2호
남양재 합판 시황 -인도네시아 코린도, 재차 생산중단- (2018. 10. 16)
인도네시아의 남양재 합판 제조업체인 코린도가 10월 23일부터 일부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한다. 원목비용 상승 분의 제품전가가 지연됨으로써 수익이 악화되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하여 남양재 산지의 원목부족에 의한 원목가격 상승이 심각해짐으로써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합판공장도 적자조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더해 5월 하순부터 말레이시아 사바주 정부의 원목수출금지에 관련된 움직임에 따라 사바주 합판제조업체인 시노라도 조업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도장 거푸집용 제조업체로 일본용은 2개 공장으로부터 월간 약 7,000㎥를 공급해 왔다. 그 중의 하나인 KAS(카스)공장이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일본용 공급량은 절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공장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초에 걸쳐 원목부족과 원목가격상승으로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번은 약 10개월 만의 사태이다.
두 산지 모두 2017년 초 하절기부터 원목부족이 본격화되었고 연말에는 우기에 접어들어 합판제조업체의 원목재고가 부족했다. 코린도의 생산중단도 이 때문이었지만 2018년에 접어들어 건기를 거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사바주에서도 사라와크주와 마찬가지로 불법벌채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이 있으며 이것이 시노라가 생산을 중단하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동사는 소판 거푸집과 구조용 등 12㎜를 중심으로 월간 약 4,000㎥를 일본용 중심으로 공급해 왔다.
근년, 사바주에서의 불법벌채규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와 사라와크주 만큼 강하지 않았다. 건기에 접어들어서도 인도네시아와 사라와크주에서 원목출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배경에는 강화 일변도의 벌채규제가 있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원래 기후불순으로 인해 원목생산이 크게 감소했는데 지금까지는 사소하게 보였던 원목의 융통이 어렵게 되었다.
두 산지의 합판제조업체는 원목생산 격감에 의한 원목가격상승으로 합판제품의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외 가격차의 확대로 수주가 감소하고 있어 공장가동율이 저하되어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코린도에서는 원목시세가 크게 상승하기 전에 수주를 너무 많이 받아 원목구입 후에 제품계약 가격과의 차액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는 사라와크주에서도 적지 않다. 원목시세는 강세 일변도이기 때문에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개선을 예상할 수 있을지는 공장측에서 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도장 거푸집용 3×6의 선물시세가 1,600엔 이상(트럭상차도, 환율 US$1=113엔, JAS)이며 일부 상사의 현물 평균가격은 1,500엔(동) 정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거푸집 납재 도매상은 가격상승 전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여 거푸집 공무점으로의 판매가격이 최근 1년 정도 1,450~1,470엔(거푸집 공무점 도착가) 정도로 보합상태이다. 목조건축루트 관련도 1,480~1,500엔(도매상 도착가) 정도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최근 1년 정도는 일부 상사와 대형 도매상이 코린도와 신양의 대형 바이어로 구입을 계속하여 시장을 석권했다. 국내외 가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한편 리스크가 커져 상사의 거래가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 우기에 접어들어 한층 더 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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