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68호
※ 일본의 합판용 원목 사용 동향Ⅰ (2018. 9. 17, 목재건재 No.2174)
1.국내 합판제조업체 원목소비량 확대
국내 합판제조업체의 원목소비량이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이전에는 남양재를 주원료로 했던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다양한 수종을 거쳐 10년 정도 전부터 국산재의 주요 원료화가 본격화되었다. 현재는 400만㎥ 정도의 국산재 원목을 소비하고 있다. 한편, 미송과 러시아산 적송 등 수입재도 원목과 수입단판 등의 형태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의 합판시장은 구조용 합판이 주택의 내진성능 향상 등을 배경으로 면재(面材)로서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4월의 구마모토(熊本) 지진 이후 지금까지 가로대(筋違)주택의 사양을 구조용 합판을 사용한 사양으로 변경하는 움직임도 수요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또 비구조용 합판에서는 수입 남양재 합판의 Flooring대판에 대한 공급불안도 있어 침엽수 Flooring대판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합판통계를 보더라도 작년의 국산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314만3,000㎥였다. 금년에도 현재 상태의 생산수준이 계속되면 309만7,300㎥로 2년 연속 300만㎥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합판공장의 신설도 잇따르고 있어 금년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닛신그룹의 미에(三重)공장을 필두로 내년에는 키텍이 야마나시현(山梨県)에서, 신에이(新栄)합판공업이 오이타현(大分)에서 각각 새로운 공장의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공장의 설비투자도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도입하는 제조업체가 많다.
수요와 공급 모두 견실하고 생산체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큰 과제이다. 삼나무 원목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지만 동일본에서는 낙엽송과 가문비나무의 수급이 어렵고 서일본에서는 편백의 수급이 어려워 수종에 따라 확보하기 어려운 원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수종은 비구조용 합판으로 사용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증산에 맞추어 이러한 수종의 원목 입하량을 안정적으로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 제재와 집성재 등의 대형공장과 목질바이오매스와 원목의 매입면에서 어떻게 분리를 도모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하다. 양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의 안정공급도 필요하다. 특히, Floor대판과 같은 비구조용 합판에 사용하려면 구조용으로 사용하는 이상의 품질이 요구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품질의 것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수입재에서는 남양재 원목이 현지의 환경문제를 배경으로 한 벌채규제의 강화에 의해 출재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금년 5월에는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원목수출을 금지했다. 국내 남양재 합판제조업체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와 PNG 등 다른 지역으로부터 구매하는 등의 대응을 행하고 있지만 공급 안정성에 대한 불안은 크다. 미송도 북미에서의 목재수요가 활발한 것과 기후 등의 요인으로 작년부터 금년에 걸쳐 일본용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산 낙엽송도 수입단판의 공급은 견실하지만 공급을 한층 더 늘려가는 것은 어렵다.
자재(資材) 그 자체의 문제 이외에도 국산재에 있어서는 원목을 먼 곳으로부터 운반하는 경우 내항선이나 트럭 등의 운임가격도 상승되고 있다. 지방으로부터 운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농작물의 계절이나 기계 등 다른 산업의 물류가 활발해지면 선박이나 트럭의 수배가 어려워진다. 또한, 수입할 때의 선박도 내항선과 같이 가격이 상승하여 운임도 원목을 확보하는데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국산재의 사용량은 생산량과 더불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각 지역에서 원목확보를 위한 체제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산림조합과 상사도 안정적인 수요처인 국내 합판제조업체로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체제의 강화와 물류망 확보 등에 대응하고 있다.
2. 국산재, 사용량 매년 확대 -바이오매스 등의 경합 우려-
합판에 있어서의 국산재 소비량은 증가경향에 있다. 2013~2017년의 5년 간에 걸쳐 보더라도 이러한 경향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국산 침엽수합판의 생산량은 2013년에 262만7,000㎥였으나 2017년에는 314만3,000㎥로 19.6%나 증가했다. 다만, 시중의 수급동향은 모두 좋았던 것이 아니어서 2015년에는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감산을 밝힌 적도 있다. 그럼에도 합판으로의 국산재 원목 소비량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에 걸쳐 97만7,000㎥나 증가했다.수종별로 보면 가장 많은 것이 삼나무이다. 구조용 합판에서 비구조용 합판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구조용 합판의 후물화에 따라 전층(100%) 삼나무 합판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의 사용량은 전년수준을 밑돌았지만 그 외에는 증가경향이 계속되어 5년 간에 30% 정도 증가했다. 거의가 일본 전국에서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산지뿐만이 아니라 연간 소재 생산량이 10만㎥를 밑도는 산지로부터도 합판용의 공급이 진행되고 있어 공급처는 한층 더 확대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낙엽송이다. 홋카이도(北海道)와 이와테현(岩手県), 나가노현(長野県)이 주요 산지가 되고 있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구조용 합판의 표리면이나 도장 거푸집 합판 등 폭넓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산지가 매우 한정된 것과 미송과 Western hemlock 가격의 상승에 의해 주택의 토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재 및 집성재제조업체가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증산에 맞추어 확보되는 수량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 통계를 보더라도 2014년과 2017년에는 사용량이 전년수준을 밑돌았으며 5년간에 걸쳐 보더라도 3.3% 증가로 거의 보합수준이다.
편백은 서일본 합판제조업체를 중심으로 Floor대판과 내장용 합판의 표리면에 채용되고 있다. 또한, 일부 합판제조업체에서는 편백을 사용한 보통합판을 생산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으로부터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외에 해외로부터도 주목되고 있다. 이 쪽은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2015년에는 전년보다 사용량이 1.5배 정도 증가했다. 5년간에 걸쳐 보더라도 사용량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다만, 이쪽도 집성재제조업체와의 경합이 격렬해지고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곳도 볼 수 있다.
가문비나무와 분비나무에 대해서는 분비나무의 수요가 침엽수 Floor대판에 사용됨으로써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년보다 40% 정도 증가했으며 5년간에 걸쳐 142.9% 증가로 편백에 이은 증가량을 보였다. 이쪽도 홋카이도에서 밖에 산출되지 않는 것과 제재 및 집성재제조업체와의 경합이 우려되고 있다.
적송과 해송은 지역에 따라서는 내장용 합판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산출지역이 한정된 것도 있어 증가량이 한정적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적송 등의 활용이 과제가 되고 있어 합판으로의 활용에 기대하는 견해도 높아지고 있다.
전후(1945년 이후), 남양재 원목을 원재료로 사용해 온 국내 합판산업은 원료사정의 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수종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각종 국산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합판업계에 대하여 정부도 국산재 이용의 새로운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년전에 개정된 산림 및 임업기본계획에서는 지금까지 2020년까지 국산재 원목소비량 500만㎥를 목표로 한다고 했던 것이 2025년까지 600만㎥가 되어 기간이 5년간 연장되는 것과 동시에 목표량이 100만㎥ 증가되었다. 2017년의 국산재 원목소비량이 약 400만㎥였기 때문에 8년 간에 걸쳐 200만㎥나 소비량을 늘리게 된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합판수요의 획득을 목표로 구조용 분야에서는 주택의 내진성능 강화를 위해 구조용 합판의 건축사 등으로의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성(省)시공화를 위한 벽패널에 대해서는 면재로서 구조용 합판의 활용을 패널제조업체 등에 제안하고 있다. 비구조용 분야에서는 Floor대판과 도장 거푸집합판, 내장용 합판 등 보다 표층면의 품질이 요구되는 품목에 진출함으로써 구조용 합판에 사용해 온 단판보다 높은 품질의 단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품질이 높은 원목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 양재 단판의 안정공급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소재 생산자와의 제휴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순조롭게 국산재 소비량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합판제조업체이지만 우려되는 재료도 보이고 있다. 하나는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확대이다. 전국적으로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가동이 확대되고 있다. 연료 용재와 합판용의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는 연료용재의 수요가 합판용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는 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한층 더 가동을 개시하는 발전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료 용재의 가격이 상승하면 합판용재의 가격과 공급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또한, 국산재를 사용하는 제재 및 집성재제조업체가 각 지역에서 생산체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집성재로 경합하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합판용재로 사용되었던 원목이 집성재 라미나의 원재료를 제재하기 위해 집하되고 있는 지역도 보이고 있다. 합판공장 사이에서의 경합도 격렬해지고 있으며 특히 신공장의 가동이 잇따르고 있는 중부지방과 대형 국산재 제재 및 집성재제조업체가 가동하고 있는 규슈지방 등에서는 앞으로 합판용재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시기도 있지 않을까 불안시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질적인 면에서는 앞으로의 수급동향에 따라 남양재 원목과 마찬지로 벌채지가 줄어들면 원목의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는 견해도 많아 필요로 하는 품질의 원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소재생산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체제구축도 과제 중의 하나이다.
비구조용 합판은 내장 등 수요자의 눈에 직접 닿는 장소에 사용되므로 지금까지 이상으로 원목과 단판의 품질관리에 각 공장 모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한층 더 출재량 확대를 정부와 산림조합에 요구하고 있는 것 외에 예를 들면 지역내의 제재제조업체에서는 적합한 치수가 아닌 대경재를 활용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또 국산재를 주원료로 하면서도 출재량이 전반적으로 적게 되는 하절기와 제재수요가 활발한 가을 초에는 미송과 러시아산 적송 등 수입재의 사용비율을 높이는 등의 대응을 행하는 합판제조업체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회사 보유림을 확대하거나 정부와 산림소유자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하는 등 스스로 산림사업에 참여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 중에는 자사에서 확실히 사용하는 수종을 적극적으로 조림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수요자로서 뿐만 아니라 소재의 공급에도 힘쓰려 하고 있다.
여러가지 우려되는 요소가 있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계속 국산재 이용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매년 10% 정도 국산재 사용량을 늘리고 있어 다른 부문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다. 국산재 수요 전체에서 보더라도 존재감을 앞으로도 늘려갈 것이 확실하다.
3. 외재, 미송은 국내수요 확대로 수출용 원목 부족감 -산지가격 상승세 지속-
합판용 미송 원목의 산지가격은 2017년 초의 US$120/㎥ 이하(FAS)에서 최근 US$150(동)로 25% 정도 상승하여 C&F가격은 US$200를 상회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 과거 최고치를 갱신한 북미 제재시황의 급등과 현지의 왕성한 합판수요가 배경에 있지만 캐나다의 합판용 원목가격은 미국의 제재용 원목가격이 최고수준을 상회하고서도 상승이 지속되었다. 수출에 제한이 없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의 경우 잉여분 밖에 수출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내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합판제조업체는 가격을 제시해도 필요한 양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미국에 의한 캐나다산 침엽수 제재에 대한 합계 20% 이상의 상쇄관세와 반덤핑관세의 도입에 의해 당초에는 미국용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일본으로의 공급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확대되고 있는 미국의 제재수요는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이 없이는 공급되지 못해 캐나다측이 관세를 지불하더라도 한층 이익이 발생하는 수준까지 제재시황이 급등했다.
일본용 수출가격이 과거 최고치를 갱신한 캐나다 서부 내륙산 SPF제재가 그의 가장 두드러진 예이지만 관세대상이 되지 않는 합판도 미국용의 출하의욕이 강하여 연안부의 미송 원목은 현지의 제재제조업체 외에 합판용의 거래도 활발하다.
폭설로 벌채가 정체되었던 작년과는 대조적으로 양호한 기후로 금년에는 연초부터 벌채가 순조롭게 추이했다. 그럼에도 캐나다로부터의 공급이 증가하지 않아 상반기의 미재 원목 입하량(전수종 합계)은 미국이 전년동기비 1.5% 증가한 한편 캐나다는 동 4.9% 감소했다. 최근에는 7월 중순까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산불이 8월 이후 급속히 확산되어 원목조달이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8월말 이후에는 강우와 기온 저하로 피해의 확대에는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원목공급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차가 있어 당분간은 높은 수준으로 추이할 것으로 보인다.
(1) 러시아재, 단판 안정공급
러시아재는 극동을 주력으로 하여 낙엽송의 원목과 단판이 일본으로 공급되고 있다.
러시아정부가 작년말에 원목의 수출관세에 대해 새로운 시책을 밝혀 극동지역의 낙엽송·적송·가문비나무에 관해 현재 25%의 수출관세율이 앞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이 확정되어 있다. 러시아의 공급자는 원목수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단판 등 반제품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축소가 현저한 남양재의 대체에 대해서도 원목 수입업자는 “Rotary Lathe 사양 등의 문제가 있어 러시아재로의 전환이 일부에 머물 것이다. 러시아측도 공급을 급하게 늘릴 수 없다”라고 파악하고 있다.
2018년의 러시아산 낙엽송 원목은 1~7월에 6만439㎥로 전년동기비 7.4% 감소했다. 적송 원목에 비해 감소율이 줄어 수입 러시아산 원목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수량의 감소는 현저하다. 또한, 일시적으로 약간 좀 많은 입하도 볼 수 있었지만 합판용 이외의 용도도 많은 것이 실태이다. 원목가격은 US$170/㎥(CIF) 중반대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재 원목도 높은 가격권에 머물러 있어 산지로부터의 공급이 한정된 가운데에서는 낙엽송 가격이 하락하는 요소가 적다. 상사측은 “가격은 아직 강세 분위기이다. 계절적으로도 앞으로는 입하가 한층 더 감소하여 연간을 통해 수량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판단이다.
낙엽송 단판은 원목의 가격상승과 공급량 감소에 의해 합판제조업체로부터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산 낙엽송의 이용도 증가하고는 있지만 소재 생산량과 합판제조업체의 가공여력 등의 문제로 러시아산 낙엽송의 이용비율이 여전히 높다. 강도면에서도 러시아산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 거래는 안정되어 있다.
러시아의 단판생산은 지속적인 인플레에 더해 인건비와 벌채비용, 연료비의 상승도 있어 생산비용이 상승되고 있다. 생산비용 상승을 배경으로 러시아측은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일본용 공급가격은 일본의 합판시황을 고려하여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합판가격은 주택착공의 침체를 한 요인으로 관망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원료인 단판가격도 급격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낙엽송 단판의 공급원으로는 스미토모(住友)상사의 사업회사인 테르네이레스와 소이찌(双日)의 RFP가 있으며 이 가운데 테르네이레스에서는 월간 약 2만㎥의 단판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 수준의 생산·공급을 예정하여 합판제조업체의 원료공급 의무를 다할 자세이다. 금년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산지로부터의 배선(配船) 혼란이 일부에서 발생했지만 대폭적인 납기지연에는 이르지 않았다.
(2) 남양재, 사바주산 대체재 불명확
남양재의 합판용 원목공급은 앞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근년, 일본용 원목의 주요 산지였던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5월부터 일시적인 원목수출금지 조치를 실시했다. 당초에는 연내의 해제를 전망하는 견해도 있었지만 현재 상태는 말레이시아정부의 전체적인 규제강화 등의 일환이라고 파악되어 당면은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사바주에서는 소재생산업자의 철퇴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의 입하실적은 산지별로 사바주 7만㎥ 이상, 사라와크주 4만㎥ 이상, PNG 3만㎥ 미만, 솔로몬 6,000㎥ 이상이었으며 대부분이 합판용으로 수입되었다. 제재용은 이 가운데 선별되어 판매되어 왔다.
금년 1~6월의 입하량 합계에서도 사바주산재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6월 이후 사바주산재의 입하가 중단되어 6월에는 사라와크와 PNG, 7월에는 PNG에서만 입하되었다.
일본의 제조업체와 상사 등은 사바주산재의 대체로 PNG산재의 입하를 확대하고 있다. 동 지역은 원목산지가 넓게 분산되어 있어 선박조달이 어려운 등 원래 비용이 높다. 품질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입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안정적인 입하까지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라와크주도 근년 원목 벌채량 그 자체의 삭감, 수출량의 축소, TP(Timber Premium)의 인상 등 각종 원목벌채와 관련된 증세 등을 추진해 왔다. 금년에도 로열티의 인상과 수출량이 20%에서 10%로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보이고 있지만 수출량에 대해서는 일단 2019년 연초로 미뤄졌다. 다만, 만일 이것이 실시되지 않는다고 해도 사라와크주로부터의 원목출하 증가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목가격도 지금까지 합판용으로 지표가 되었던 메란티 Regular재는 사라와크와 사바주산재를 합하여 US$300/㎥(FOB)로 추이했지만 사바주산재가 수출시장에 나오지 않게 되어 사라와크주산재만을 구입한다고 하면 US$320(동)가 필요하게 된다.
현재 금년 상반기에 일정량의 입하가 있어 제조업체는 재고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라와크주와 PNG산재의 산지가격 상승이 즉시 비용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조업체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PNG의 주력 바이어는 중국이지만 인도 등도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원목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PNG는 물론 아프리카, 또 최근에는 남미 등에서의 원목수입에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원목을 둘러싼 경합은 앞으로도 어려워지는 것은 있어도 완화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한편,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원목입하가 어려워지고 있는 영향으로 현지 제조업체로부터 남양재 단판을 입하하는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합판제조업체가 한 번 단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원목으로 회귀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점과 사바주의 동향이 불투명한 점 등으로 본격적인 입하까지 아직 관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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