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재활용협회 > 바이오매스시장동향/일본목재신문 > ※ 일본의 국산재 사용 동향 Ⅰ (목재건재 Weekly No.2166, 2018.7.16)

①소재생산에는 재조림(再造林)이 관건

지역별 소재 생산량을 보면, 지금까지 국산재의 소재 공급을 리드해 온 규슈(九州)가 생산량이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도호쿠(東北)가 성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어 규슈 7개현의 소재 생산량이 507만8,000㎥임에 대해 도호쿠 6개현은 520만1,000㎥를 기록했다.

규슈는 미야자키현(宮崎県) 등이 일찍부터 개벌 중심의 시업(施業)을 행해 왔던 만큼 더 이상의 대폭적인 생산량 확대는 어렵다. 반대로 도호쿠지방은 아직 벌채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지역 모두 소재생산업자 등이 스스로 재조림과 조림 등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는 국산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얼마나 지속적인 임업경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가 요구되고 있다.

②국산재 통계에 집성재·CLT, LVL 포함

금년에는 임야청의 목재통계 발표가 예년에 비해 지연되었지만 새롭게 집성재·CLT, LVL 등의 통계가 더해졌다.

집성재 생산량은 197만1,000㎥(이 가운데 소단면 93만8,000㎥, 중단면 86만5,000㎥, 대단면 5만5,000㎥, 기타)였고 라미나 소비량은 275만5,000㎥였다. CLT는 생산량이 1만4,000㎥였고 라미나 소비량은 2만㎥였다. LVL은 생산량이 17만9,000㎥였다. 지금까지 업계 단체로부터 발표된 수치는 단체가입 공장으로부터의 청취조사에 의한 것이었음에 비해 이번 숫자는 보다 광범위한 제조업체를 조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바이오매스 발전용재의 통계도 임야청 ‘목질바이오매스 에너지이용 동향 조사’로 하여 가을 초에 발표될 계획이다.

한편, 금년 초부터 외재 수급의 월보(月報)가 발표되지 않게 되었다. 통계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상은 국산재가 국내 수급의 중심이라고 해도 20~30년 기간으로 생각하면 이것이 계속 된다고는 할 수 없다. 종래의 통계도 유지되었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다.

2. 일본 국산재 수급 총괄 -국산원목, 20년만에 2,100만㎥대-

①국산재율: 제재용 75.2%, 합판용 81.9%

2017년의 신설주택착공은 96만4,641호로 2016년대비 3,064호가 감소했지만 용재용 국산원목 수급량은 2,127만9,000㎥로 전년수준을 상회했다. 2017년부터 합판용에 LVL용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할 수 없지만 LVL용의 약 30만㎥를 공제해도 전년대비 증가는 틀림없는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주택착공이 감소하는 가운데 제재용 국산원목의 수급이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수종별로 보면, 국산 침엽수는 대부분의 수종에서 전년수준을 상회했다.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삼나무의 증가는 물론 편백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낙엽송은 LVL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수준을 약간 밑돌았다. 낙엽송은 집성재와 합판등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붙지 않아 수급에 있어서는 최근 몇 년간 230만㎥ 정도를 보이고 있다. 국산 활엽수는 2년 연속 감소했다.

②20년에 걸쳐 변화된 용재의 수종별 산지별 내역

용재를 대상으로 한 농림수산성의 목재통계에 있어서 국산원목의 수급량이 2,100만㎥대가 된 것은 1997년 이후 20년만이다. 다만, 그 내역은 20년간에 걸쳐 크게 변화했다. 1997년에 비해 제재용은 280만4,000㎥ 감소했고 이를 대신하여 합판용 등이 379만2,000㎥ 증가했다. 칩용은 양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활엽수가 절반 정도 감소했고 이를 대신하여 삼나무가 증가했다.

변화는 용재에 있어서의 국산재율에서도 볼 수 있다. 1997년의 국산재율은 46.0%였지만 2017년에는 80.8%로 높아져 국내공장 원료의 80%가 국산원목이었다. 소재(素材) 수급 전체가 20년간에 걸쳐 약 40% 축소된 것과 그 중에서도 특히 외재 원목이 5분의 1로 크게 감소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산원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2배 정도 늘어났다.

소재 수급 전체의 감소는 1997년 이전부터의 흐름이며 주택착공의 감소와 철이나 수지 등 다른 소재로의 전환에 따른 목재수요 그 자체의 축소가 배경에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가운데 국산재와 외재 모두 소재수급에 있어서 감소경향이 계속되어 2002년 즈음에는 모두 1,500만㎥대를 보였다.

하지만, 그 후 국산재는 증가경향을 보였고 외재는 감소 일로를 보였다. 외재는 산지에 한정되지 않고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북양재는 1997년의 7%, 남양재는 1997년의 4%로 감소했다.

제품 입하에 있어서 변화된 부분도 있지만 합판용재를 중심으로 하여 국산재로 원료가 전환된 부분도 많다. 그 주요한 공급수종이 삼나무 원목이며 2017년의 수급이 2002년대비 1.8배로 증가했다.

③제재용 국산원목, 주택착공 감소에도 전년대비 3.7% 증가

2017년의 제재용 소재 수급은 전체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원목은 3.7% 증가했고 외재원목은 5.4% 감소로 국산재율이 75.2%로 상승했다. 제재용 전체 수급량의 최근의 피크는 주택착공 호수가 98만호였던 2013년이었으며 2017년에는 주택착공 호수와 제재용 전체의 수급이 2013년보다 적지만 국산원목은 2013년에 비해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에 걸쳐 비주택 물건의 목조화가 국산재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국산재 제재·집성재 공장이 신규로 가동되어 생산능력이 증가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게다가 2017년에는 미재의 가격상승에 따라 국산재로의 이행이 진행되었다. Yellow cedar 제재 국내 최대기업인 사이프레스 수나다야가 2017년 4월에 Yellow cedar 원목 제재에서 철퇴하고 2017년 6월부터 신공장에서 국산재 제재를 시작한 것은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도 있어 2017년의 제재용 미재 원목의 입하는 2016년대비 6.5% 감소했다.

또한, 사용자측에서도 주로 Western hemlock 주입(注入)토대에서 편백토대로 전환하는 공무점이 늘어나 Western hemlock의 취급을 중단하는 시장과 도매상도 나왔다. 편백 토대는 미재가격 상승에 의한 수요 전환이 명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자재의 거래가 저조한 중에도 2017년 봄부터 현재까지 견실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2017년의 제재용 국산원목을 수종별로 보면, 삼나무가 820만㎥(2016년대비 1.3% 증가)로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편백도 218만㎥(동 9.9% 증가)로 삼나무보다 증가 폭이 컸다.

2017년의 제재품 출하량은 945만7,000㎥(동 1.8% 증가)로 처음으로 인공 건조재의 비율이 41.5%로 40%대에 달했다. 국산재와 외재의 내역은 2016년이 최신 자료이며 국산재는 2015년대비 23.4% 증가로 크게 증가한 한편 외재는 동 13% 감소했다.

2017년에도 제재용의 소재 수급이 국산원목 증가, 외재원목 감소였던 것을 근거로 인공 건조재의 출하동향도 2016년과 같은 경향이 예측되어 국산재 제재의 인공 건조율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인공 건조재 제조를 전제로 한 대형 공장의 가동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기존 공장에 있어서의 건조설비 증강을 들 수 있다.

제재공장 수는 계속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도 4,814개 공장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국산재 제재는 대형 공장의 신가동이 잇따라 출력수 300.0kW 이상의 대형은 424개 공장으로 동 2.7% 증가했다. 대형 공장은 전체의 8.8%로 10%에도 못 미쳤지만 소재 소비량은 전체의 70.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출력수 1,000.0kW 이상의 초대형 71개 공장의 소재 소비량은 전체의 40.9%로 제재공장의 대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합판용 국산원목, 2년 연속 증가

2017년 목재통계부터 합판용에 LVL용이 추가되어 합판등(合板等)용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2016년의 수치로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편의상 전년대비를 산출하고 있다.

2017년의 합판용 소재 공급량은 487만5,000㎥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재 원목은 399만3,000㎥(전년대비 10.1% 증가, 구성비 81.9%), 외재 원목이 88만2,000㎥(동 7.8% 감소, 동 18.1%)였다. 국산재 원목은 2년 연속 10% 정도 증가했다. 한편, 외재 원목은 90만㎥를 밑돌았고 구성비도 2016년부터 2.5포인트 감소하여 20%를 밑돌았다.

2017년의 국산합판 수급 동향은 활발한 주택착공을 배경으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 분야에서는 수입 남양재 합판의 가격상승과 입하지연으로 인해 Floor대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증산체제를 계속하여 보통합판 생산량이 328만7,000㎥(전년대비 7.3% 증가)였으며 이 가운데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은 314만3,000㎥(동 8.8% 증가)였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301만1.000㎥(동 8.1% 증가)였으며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13만2,000㎥(동 30.1%증가)가 되었다.

금회부터 새롭게 기재된 LVL생산량은 17만9,000㎥였다. 이 가운데 구조용이 9만9,000㎥(구성비 55.3%)이고 기타가 8만㎥(동 44.7%)이다.

국산재의 수종별 소재 공급량은 삼나무가 248만1,000㎥(전년대비 8.4% 증가, 구성비 62.1%), 낙엽송이 75만7,000㎥(동 5.1% 감소, 동 19.0%), 편백이 30만3,000㎥(동 26.3% 증가, 동 7.6%)이다.

삼나무 원목은 합판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낙엽송 원목은 전체 출재량이 2016년에 비해 정체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재와 집성재 제조업체와의 경합이 심해져 약간이지만 합판용 공급량이 감소했다.

편백 원목은 2년 연속 사용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서일본 합판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편백을 사용한 Floor대판과 보통합판 등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가문비나무와분비나무는 22만1,000㎥(동 40.8% 증가, 동 5.5%)로 2년 연속 크게 증가했다. 동일본 합판제조업체가 침엽수 Floor대판의 표리면에 분비나무를 사용하고 있어 작년에도 각 제조업체가 모두 생산량을 큰 폭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원목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적송과 흑송이 18만4,000㎥(동 4.5% 증가, 동 4.6%), 기타가 2만7,000㎥(동 68.8% 증가, 동 0.7%), 활엽수가 2만1,000㎥(동 40.0% 증가, 동 0.5%)였다.

외재는 미재가 59만4,000㎥(전년대비 1.0% 증가)로 거의 보합수준을 보였다. 남양재가 13만4, 000㎥(동 27.2% 감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원목출재 감소로 일본용 공급량도 감소했다. 북양재가 10만6,000㎥(동 29.8% 감소), NZ재가 4만4,000㎥(동 57.1%증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합판 및 단판공장 수는 180개 공장으로 전년보다 3개 공장이 감소했다. 보통합판과 특수합판을 생산하는 공장은 전년수준이었지만 단판만 생산하는 공장이 2개 공장, 특수합판만 제조하는 공장이 3개 공장으로 각각 감소했고 보통합판만을 생산하는 공장이 2개 공장 증가했다. LVL공장 수는 13개이다.

⑤칩 수급, 회복 기조

국내외산 목재칩 공급량은 1,812만4,000톤(전년대비 2.2% 증가)으로 약간 증가했다. 국산과 수입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리만 쇼크 전의 연간 2,000만톤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다만, 칩수급은 5년 연속 증가하여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산 비율은 계속 수입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이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1,271만톤(동 2.3% 증가), 국산이 595만4,000톤(동 2.2% 증가)이었다. 국내외산 모두 수요의 대부분이 제지 공장용으로 목재통계에 목질바이오매스 발전소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관통계에 의한 수입칩 가격(CIF, kg)은 2017년 평균으로 미국산 침엽수 칩이 19.40엔(전년대비 6.7% 감소), 호주산 활엽수 칩이 20.50엔(동 1.5% 증가)으로 미국산이 약간 낮은 가격을 보였다. 다만, 2018년 초부터 미재칩의 가격상승이 계속되어 제지공장측의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관련 수요는 임야청의 ‘목질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동향 조사’(2016년)에 의하면, 목재칩 이용량이 773만BD톤(동 12% 증가), 목질펠릿도 21만BD톤(동 34.1% 증가)으로 증가했지만 목탄과 목분은 감소했다. 목재칩 가운데 ‘간벌재와 임지잔재 등’에 유래하는 칩 이용량은 192만BD톤(동 64.2% 증가)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발전을 행하는 사업소에 있어서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FIT로 미이용재를 주력 연료로 하는 발전소의 가동 수에 연동하여 증가한 것이다.

목재통계에 있어서 2017년 칩공장 수는 1,364개 공장(전년대비 2.1% 감소)으로 감소했다. 칩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연료용 공급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칩공장 수도 종래의 제지공장 주체의 공장으로 공장 수가 감소했다.

작년의 원재료별 목재칩 생산량은 해체재와 폐재가 108만7,000톤(동 9% 감소)으로 감소했다. 소재(원목)에 의한 칩 생산량은 255만5,000톤(동 0.5% 감소)으로 거의 전년수준을 보였으며 공장잔재는 218만8,000톤(동 10.7% 증가), 임지잔재는 절대량이 적지만 12만7,000톤(동 46% 증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