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8호
2017년 일본의 목재수출 동향 -38년 만에 300억엔대로 증가- (2018. 2. 20)
2017년에 일본에서 해외로 수출된 목재의 총액은 326억엔(전년대비 37% 증가)으로 1979년 이후 38년 만에 300억엔대에 달하게 되었다. 2016년에는 전년대비 4% 증가하여 소폭 증가에 머물렀으나 2017년에는 중국용 원목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량은 원목이 97만㎥(전년대비 49% 증가)로 100만㎥에 육박했다. 제재는 13만㎥(전년대비 49% 증가)로 10만㎥대를 보였다.
일본의 목재수출 총액은 1965~1975년경에는 400억엔대였지만 1980년에 300억엔을 밑돈 이후에는 계속 감소로 추이했고 1990년 이후에는 100억엔 전후로 추이했다. 목재수출이 현저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이며 2013년에 123억7,00만엔이었지만 4년 후인 2017년에는 326억4,800만엔으로 3배 정도 증가했다.
2017년에 수출이 크게 증가한 요인은 원목 때문이다. 2016년에는 금액과 수량 모두 2015년 수준을 밑돌았지만 2017년에는 2015년의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증가의 주축은 중국이며 원목 수출액은 102억엔(동 84% 증가)으로 100억엔을 상회했다. 원목수출량은 78만㎥(전년대비 62% 증가)로 수량 이상으로 금액이 증가했다. 원목 1㎥당 평균단가가 2016년에 1만1,701엔이었지만 2017년에는 1만3,271엔으로 1,570엔 상승했다.
2016년에는 전년수준을 밑돌았던 한국용 원목도 2017년에는 금액이 23억엔(전년대비 22% 증가)이었고 수량이 13만㎥(전년대비 29% 증가)로 모두 증가로 전환되었다. 다만, 금액과 수량 모두 2015년의 실적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편백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1㎥당 평균단가가 2017년에 1만7,384엔으로 높았지만 2016년의 1만8,400엔을 밑돌았다.
평균단가의 관점에서는 대만이 전년대비 상승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대만용 원목은 수량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금액은 증가했다. 평균단가가 2016년에 1만2,920엔이었지만 2017년에는 1만6,004엔으로 3,084엔 상승했다.
제재는 금액과 수량 모두 2016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 종래부터 양이 많은 중국과 필리핀, 한국, 대만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에 더해 미국용 제재수출이 금액과 수량 모두 전년대비 약 4배로 급증했다. 요인은 미국 삼나무의 제품부족과 가격상승을 배경으로 외형이 비슷한 일본의 삼나무로 대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용도는 주택의 주변을 둘러싸는 펜스재이며 몰더 등으로 마감하지 않는 거친 표면에 진한 적색과 흑심부분의 제재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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