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0호

수입 남양재합판 동향 -코린도 생산 중단- (2017. 12. 8)
 
인도네시아의 남양재합판 제조업체인 코린도가 원목부족으로 12월 1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주로 도장 거푸집용 합판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일본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된 원목부족으로 드디어 생산체제에 지장을 초래하여 2개 공장이 각각 1주간, 2주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금년에 접어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에 따라 양질 원목을 중심으로 출재가 감소하여 우선은 박물용 등 양재를 필요로 하는 합판의 출하가 감소했다. 2016년말의 발주분이 2017년 중반이 되어 겨우 어느 정도 일본용으로 출하되었고 그 사이에도 계약수는 매월 감소했다. 최대 요인은 기후 불안정이다. 연초부터 원목공급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봄 초부터 원목시세에 영향을 미쳐 초여름경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원목시세는 “연초부터 50% 이상 상승했다”(상사). 이러한 배경으로 인도네시아산 Floor대판의 오버레이 베타가 현재 US$720~730/㎥(C&F) 정도로 반년 전에 비해 US$100 이상 인상되었다.

또 이웃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6월부터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비가 계속되었고 원목벌채세 도입도 겹쳐 원목벌채량이 크게 감소했다. 순간적으로 합판공장의 생산량도 절반 정도 감소했으며 그 후에도 간헐적으로 큰 비가 계속 내렸다. 다만, 9~10월에 접어들어 지금까지 보다는 안정되었지만 그럼에도 “2017년 1~10월의 원목생산량은 전년동기비 30% 감소했다”(상사)라는 상황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원목생산량이 회복되지 않아 많은 합판제조업체의 원목 재고량이 “15일분부터 한달분 정도이지만 그래도 양호해진 편이다”(동). 사라와크주의 원목시세는 6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하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더해 도장 거푸집용의 생산공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수주잔량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확보할 수 있는 원목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공장측은 생산가능 수량에 적합한 종업원 수로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