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38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한 주문- (2017. 9. 30)
 
국산 침엽수합판의 거래가 유통루트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거래 대형 Precut회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 중소 Precut회사에서는 주요 거래처와 지역에 따라 작업량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 말과 같은 제품 부족감이 금년에도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불안으로 매월 발주량을 유지하는 회사가 많다.

한편, 목조건축루트에서는 8월 15일 연휴 이후 주문이 활발했지만 가동일이 적은 점과 어느 정도 재고가 확보되었기 때문에 9월에 접어들어 정체감을 보이고 있어 1주간 정도의 납기지연은 볼 수 있지만 당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내년 초까지는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싶다는 기대가 강하기 때문에 저가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 판매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상사는 제품 부족감이 없지만 합판제조업체로부터의 할당량이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직거래 수요처로부터의 돌발적인 주문에는 대응하기 어렵다"라는 견해가 많다. 직수요와 목조건축루트용 판매가격의 가격차 시정에도 대응하고 있어 9월의 국내 합판제조업체에 의한 가격인상 요구와 더불어 직수요용에서의 단계적인 가격인상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직수요용의 주문이 왕성하여 9월말 단계에서 10월 분의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다.

<침엽수 합판 -재고량 낮은 수준 지속>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7년 8월의 침엽수 합판 재고량은 11만100㎥(전년동월비 11.0% 증가)로 7월보다 7,300㎥ 증가했다.

8월에는 장기연휴가 있어 가동일이 적었지만 침엽수합판의 생산량은 25만4,700㎥로 전년동월비10.8% 증가(전월대비 2.6% 감소)하여 25만㎥를 상회하는 높은 생산수준이 되었다. 출하일은 가동일보다 짧기 때문에 예년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그럼에도 금년에는 24만9,900㎥로 동 4.6% 증가(동 4.7% 감소)하여 25만㎥ 정도의 출하량을 보였다. 재고량은 금년에 접어들어 증가경향이지만 출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상태의 재고수준은 여전히 낮다.

침엽수 합판은 Floor대판의 출하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건재제조업체용으로 Floor대판의 재고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구조용 합판으로 한정하면 재고량은 9만2,700㎥로 7월부터 3,600㎥ 증가했다고는 해도 10만㎥를 밑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재고가 증가했다고 해도 여유는 없다"라는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이 1,0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1,980엔/매(동), 28㎜ 3×6이 2,280엔/매(동)으로 전품목이 30엔 인상되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9월에 이어 가격인상을 밝혔으며 직거래 루트로부터의 주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가격인상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일본 제조업체에서는 1개월 정도의 수주잔량이 있기 때문에 이전 가격대의 물건도 약간 유통되고 있지만 소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새로운 가격이 침투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재 합판, 박물과 Floor용으로 주문>
국산 남양재 합판은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로부터의 활발한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산 박물합판과 Floor대판의 입하지연에 대해서는 현지의 악천후가 개선되고 있지만 양재 원목의 출재가 적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현지 합판제조업체의 원목확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해소되는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우기에 접어들면 내년의 우기 이후까지 입하가 적다"(상사)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는 연말까지의 작업을 위해 자재를 확보해 두려고 국산 남양재합판으로 대체 주문을 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남양재 합판제조업체도 이미 생산능력 100%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산지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양재 원목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여 주문 모두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 건재제조업체의 재고도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보이고 있지 않지만 상사 등의 유통재고도 감소를 계속하는 가운데 장래의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