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38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산지의 원목부족으로 수입 크게 감소- (2017. 9. 30)
 
수입 남양재 합판은 인도네시아산 박물합판과 Floor대판의 제품부족감이 강하다. 산지 제조업체는 원목부족에 의한 생산지연에 의해 연초부터 수입이 지연조짐을 보였지만 지금까지는 국내 재고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거래가 견실한 가운데 재고 감소가 계속되고 수입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의 제품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
산지에서는 본래 우기가 끝나야 할 4월 이후에도 악천후가 회복되지 않고 단속적(断続的)인 우천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벌채지에서 원목 집적지(集積地)까지의 노면상태가 좋지 않고 벌채를 행해도 반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현지의 기후가 서서히 회복되었고 칼리만탄에서도 원목을 반출할 수 있을 만큼 노면상태가 회복되었다. 하지만, 벌채기에 출재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판제조업체의 원목재고가 적었으며 원목의 품질도 장마에 노출된 영향으로 양재 원목이 적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양재 원목을 필요로 하는 박물합판과 Foor대판의 공급에 영향이 나타났다. 각 사 평균 3~4개월의 입하지연이 발생하여 상사도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추이했다. 8월까지 제품 부족감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로부터의 주문이 견실한 가운데 재고 감소가 계속되어 서서히 제품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
제품부족의 영향으로 산지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박물합판 2.4㎜(2류, F☆☆☆☆등급)는 US$800~820/㎥(C&F)이다. 작년에는 가격인하 기조가 계속 되었지만 금년에 접어들어서는 입하 지연의 영향으로 가격인상 기조를 보였으며 7월 이후에는 말레이시아산의 가격인상에 보조를 맞추는 형태로 가격인상이 진행되었다. 다만, "가격상승보다도 현물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불안감이 크다"(상사)라고 하며 공급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견해가 많다.
건재제조업체 중에는 국산 남양재 합판제조업체에 주문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국내의 제조업체도 원목부족에 의해 기존 수요자용 이외의 주문을 받는 것이 어렵다. 박물합판의 수요는 이전부터 MDF 등 다른 재료로 전환되고 있었지만 박물합판이 아니면 안된다는 경우도 많다. 다만, 입하지연이 장기화되면 다른 재료로의 전환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박물합판이 한층 더 수요감소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Floor대판은 작년부터 침엽수 Floor대판의 이용이 확대되었지만 이 수입지연에 의해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산지가 10월 후반부터 재차 우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입하지연의 해소는 빨라도 2018년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제품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