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36호

일본의 뉴질랜드 및 칠레재 동향 -산지 원목가격 인상으로 제품가격에 전가- (2017. 9. 16)

포장재시장은 목재상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가격은 관동시장에서 ㎥당 1,000~2,000엔이 인상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보합세를 보였던 도매상도 10월을 목표로 2,000엔 정도의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원목은 중국용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원목가격의 상승으로 일본시장에서는 NZ재가 삼나무로의 이행이 진행되어 거래가 정체되어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칠레재 부족을 NZ재 원목으로 보충하는 움직임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목재상자 수요는 반도체사업과 대형 전기제조업체, 중기계 부품의 수송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판재와 각재의 항구재고가 극단적으로 적어 재고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도매상에서 칠레 임산업자로의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산지의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다.

공급 타이트화의 요인은 칠레 국내의 원목출재량이 적고 제재품의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원목부족이 하나의 요인이며 칠레 대형업체인 아라우코는 금년 초에 산림화재로 소실된 공장의 재건에 대해 제재는 행하지 않고 KD재와 집성재 등을 2차 가공하는 공장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공장의 전환 재편성 등으로 제재품 공급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 밖에 수출용 제재공장 폐쇄와 산림화재의 부흥수요 등으로 앞으로도 산지로부터의 공급량은 한정될 것이다.

산지가격은 7월 입항의 3번째 선박에서 아라우코가 가격을 인상했다. 다른 회사도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하여 매입비용이 상승되고 있다. 금년 가을 입항분은 가격이 보류되었지만 아라우코는 연말~연시 입항예정인 7번 선박에서 재차 가격인상을 예정하고 있다.

매입가격은 관동시장에서 칠레산 박판이 3만4,000~5,000엔/㎥(트럭상차도), 각재가 3만3,000엔(동)을 보이고 있다.

NZ재 원목은 중국용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용 NZ재는 과거 2년 정도 강세가 계속되어 '연내에는 안정된 전개'(상사 관계자)가 전망된다. 산지측은 높은 가격에 머물러 있는 중국용 가격과의 차이를 고려하여 일본용 가격도 인상하려 하고 있다.

일본의 NZ재 수요는 한층 더 가격이 인상된 원목을 제재하기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삼나무로의 이행도 볼 수 있지만 일부에서 칠레재의 부족분을 NZ재로 보충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본용의 원목공급량은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간으로는 약간의 감소에 머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