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7호
일본의 국산재 원목 동향 -주요 산지 상승세로 전환- (2020. 9. 26)
전국적으로 반년 정도 하락세가 계속된 국산재 원목은 출재가 감소한 7월 하순을 경계로 키타칸토(北関東)지역에서 바닥세를 보였으며 주요 산지에서는 A재 가격이 상승되고 있다. 다만, 토호쿠(東北)·홋카이도(北海道)는 아직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재용은 다소 회복되었지만 합판용과 제지용의 반입제한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부터 벌채와 목재 전시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양재(良材)의 출재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지역은 안정되고 정체된 지역은 긴장되어 전체적으로 시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료용 이외에는 전년보다 수요가 적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출재가 일시에 증가하면 재차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우려하여 출재를 미루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8월과 9월의 가격상승이 수요증가가 아닌 출재감소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가 전국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재가 증가하면 재차 하락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일반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임목 벌채를 유보하거나 주벌(主伐)보다 출재량이 적은 간벌로 변경하는 등의 움직임이 각지에서 아직 계속되고 있다.
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품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하락폭이 컸던 편백의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점이다.
편백은 최근 몇년 동안 전체적으로 1만5,000~1만8,000엔/㎥(목재시장 도착가)을 중심으로 추이했지만 금년에는 쥬고쿠(中国)지역에서는 봄에, 키타칸토(北関東)와 큐슈(九州)에서는 장마철에서 하절기에 걸쳐 1만2,000~1만3,000엔(동)으로 과거 최저가격을 갱신하는 비정상인 수준으로 급락했다. 가격하락이 빨랐던 쥬고쿠(中国)지역은 장마철 전에 하락세에서 벗어났고 큐슈(九州)·시코쿠(四国)는 7월의 호우를 계기로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8월에 키타칸토(北関東)가 급상승했고 9월에 접어들면서 쥬부(中部)지역이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현재, 편백 4m 토대용은 산지에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1만7,000~1만8,000엔(동)이 평균가격이며 쥬고쿠(中国)지역과 큐슈(九州)에서는 1만9,000엔대(동)까지 상승했다. 편백 3m 기둥용은 1만5,000~1만6,000엔(동)이 평균가격이며 쥬고쿠(中国)지역은 2만엔(동)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편백 기둥용은 지역에 따라서는 제재품의 수요가 한층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기둥용 원목의 거래도 산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나무 3m 기둥용은 대형공장이 많은 큐슈(九州)와 키타칸토(北関東)에서 장마철부터 7월 하순까지 9,000엔대(동)로 하락했지만 편백과 마찬가지로 상승하여 현재는 큰 가격변동이 없었던 쥬부(中部)·칸사이(関西)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1만2,000엔(동) 정도까지 상승했다.
삼나무 3.65~4m 중목(中目) 및 중목 이상의 대경재는 충해를 입은 것도 있어 양재를 중심으로 키타칸토(北関東)지역에서는 대부분 1만2,000~1만3,000원(동)으로 정착되었다. 토호쿠(東北)지역은 일부에서 1만2,000엔(동)을 보이기 시작하여 바닥을 굳히는 분위기였지만 대체로 1만엔 정도를 보이고 있다.
삼나무 중목(中目)은 B재의 수요를 합판에 의지하고 있는 부분이 크지만 합판용은 아직도 입하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이것이 삼나무 중목 전체의 수급균형을 붕괴하여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판공장의 입하제한에 더해 포장·파렛트용의 제재수요가 코로나재난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낙엽송과 가문비나무의 거래가 크게 저조하여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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