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2호
일본의 2020년 NZ 및 칠레재 수입, 모두 크게 감소 (2021. 2. 5)
일본의 2020년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원목 입하량이 30만㎥를 밑돌았다. 하지만, 국내 실수요가 침체되었기 때문에 자재에 부족감은 발생하지 않았다.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도 전년실적을 크게 밑돈 23만1,735㎥(전년대비 26.2% 감소)에 머물렀다. 세계시장의 거래에 이끌려 모두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NZ산 라디에타파인 원목 입하량은 28만3,825㎥(전년동기비 19.9% 감소)로 근년 계속된 감소경향에 박차를 가했다.
주요 요인은 국내 실수요의 침체로 NZ재 국내 제재업체 중에는 삼나무의 제재비율을 높이는 움직임도 한층 강해졌다.
신형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확대로 3~4월에 NZ가 Lock Down을 실시하여 원목수출이 정체되었다. Lock Down 해제 후에는 중국의 거래가 급속히 회복되어 수출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용은 2월말에 US$110/㎥(C&F)가 붕괴되었지만 2020년 말에는 US$140(동)로까지 상승했다. 작년 11월에 중국정부가 호주산재의 수입을 중단한 것도 NZ재 수요의 증가로 연결되었다.
일본용은 이러한 중국시장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아 수요가 저조하면서 원목가격은 강세기조로 추이했다. 최근 계약에서는 전회대비 US$23/㎥(FOB) 인상과 선박운임도 추가되어 근년에 볼 수 없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Flitch제재품의 경우, 가격·공급계획은 안정되었지만 수량은 원목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3만4,059㎥로 전년대비 30.6% 감소했다. NZ제재품은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수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은 예년 같으면 연간 7개 선박이 계획되는 배선 수가 2020년에는 5개 선박에 머물렀고 게다가 대형 산지기업이 각 배선에서 예정수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계약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수요가 감소되는 가운데 수입원인 상사·도매상의 재고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수급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어 국내 판매가격이 대폭적인 하락에 빠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0년 가을부터는 국내 재고의 축소가 표면화되어 수입원은 신규 계약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등 다른 칠레재 수요국의 가격이 상승하여 일본용은 수량을 집하하기 어려웠다. 산지 신형 코로나의 감염확대 억제가 계획처럼 진행되지 않아 공장의 가동수준이 낮아진 것도 공급감소의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수량확보에는 세계시장을 의식한 가격설정이 불가피하여 신규계약의 2021년 2번 선박(5월 입항 예정)에서는 산지가격이 평균 US$20 인상되었다. 산지 대형업체의 계약가격은 박판이 US$320/㎥(C&F), 할각이 US$310(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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