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54호
일본의 러시아재 시황 -산지 공급력 저하- (2020. 11. 20)
 
산지에서는 제재공장의 원목재고가 소화되어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다. 석까래뿐만 아니라 국내 제재업체용 원판(原板)의 공급도 감소되고 있다. 생산저하에 따라 일본과의 신규교섭도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산지기업의 가격인상 요구도 강하지 않아 구체적인 계약도 적게 이루어지고 있다. 적송 KD 석까래의 산지가격은 산지기업이 당면 목표한 US$500/㎥(CIF)에는 달하지 않았다.

생산회복은 연말에 걸쳐 동절기 벌채의 입하가 증가한 후로 볼 수 있지만 이번 겨울에 어느 정도의 양이 출재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내년 초두의 러시아재 각 제재품 공급량도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일본의 항구재고량도 계속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출하도 하절기에 비하면 회복되고 있으며 10월에도 도쿄(東京)항과 카와사키(川崎)항 2개 항구에서 1만㎥ 정도가 출하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1~9월 제재품 입하량은 약 44만8,000㎥로 전년동기비 10.5% 감소했다. 8월부터 입하가 현저하게 축소되고 있다.

다만, 시중재고는 소비가 지연되어 현지 제재품의 거래는 도매상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매상의 판매가격은 반등에는 이르지 않아 “현재 가격을 인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유통업자). 연내에는 보합세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초의 거래회복을 기대하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산지로부터의 원목입하는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9월에는 입하가 없어 주요 3개 수종의 1~9월 입하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56% 감소했다. 특히, 낙엽송의 입하량은 아직 총량 2만㎥에 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