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80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거래 최고수준- (2018. 12. 28)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직거래용을 중심으로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11월의 출하량을 보더라도 28만3,100㎥로 과거 최고기록을 2개월 연속 갱신했다.

Precut공장의 가동상황은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견해가 많아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가 발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가동률은 연내의 피크를 맞이하여 거래가 활발하다. 또 직거래와 마찬가지로 목조건축루트에서도 하순부터 거래가 전반에 걸쳐 활발화 되고 있다. 상사와 대형 도매상에 대한 주문도 견실하여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이미 1월 생산분까지 주문이 완료된 곳도 있다.

한편, 우려되었던 트럭부족 문제가 심각화 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11월 하순부터 트럭수배가 어려워져 12월 하순에 피크를 맞이했다. 하지만, 금년에는 12월 상순부터 트럭확보가 매우 어려워 특히 지방으로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활황을 보이고 있는 침엽수 합판 시장이지만 장래에는 불투명감도 보이고 있다. 2019년 1월까지는 활황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Precut회사에서는 “예년의 비수기인 2~3월에는 가동률이 감소한다”라는 견해도 있어 수요의 장래에는 불안도 있다. 시중가격은 유통단계에 저가제품이 남아 있어 제조업체는 긴축을 서두르고 있다.
 
<침엽수합판, 출하량 28만㎥ 상회>
2018년 11월의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6만500㎥로 전년동월비 4.0% 감소(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3만8,200㎥로 동 7.5% 감소(동 1.6% 감소)했다.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은 4개월 연속 전년동기수준을 밑돌았다.

출하량은 침엽수 합판이 28만3,100㎥로 동 5.4% 증가(동 1.2%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월간 출하량이 28만㎥를 상회하여 2개월 연속 과거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이 가운데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6만1,100㎥로 동 2.1% 증가(동 1.6% 증가)했다.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만2,300㎥로 동 63.7% 증가(동 4.1% 증가)했다. 같은 방법으로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만1,900㎥로 동 71.7% 증가(동 2.7% 감소)했다.

출하량이 생산량을 큰 폭으로 상회함으로써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15만9,900㎥로 전월대비 2만3,000㎥ 감소하여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3만3,600㎥로 동 2만2,800㎥ 감소했다.

제조업체 매매기준가격은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2,020엔(동), 28㎜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제조업체와 유통 모두 금년 중반에 나온 저가제품의 불식을 위해 시중가격의 긴축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재고로 남아있던 저가물량이 거래의 활발화와 함께 한정적인 수량이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가격에 혼란이 남아 있다.
 
<남양재 합판, 거래 견실>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가 견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박물제품은 수입제품의 입하량이 많은 것과 수요자인 화장판제조업체로부터의 주문이 적기 때문에 약간 저조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현지 원목사정의 악화에 따라 이전과 같은 우량제품이 적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체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수요자도 많으며 특수규격 제품의 주문이 견실하기 때문에 크게 침체되지는 않았다. 후물제품에서는 9㎜ 이상의 일반제품과 건재 등 대판관련 제품이 견실하며 일반제품은 루트에서 직수요까지 폭넓게 거래되고 있다.

우려되고 있는 것은 배송이다. 금년에는 예년보다도 트럭수배가 어려워 대도시권과 그의 균형지역 이외에서는 희망 대수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수요자에게는 빠른 주문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배가 어려워지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목문제도 어느 정도 재고가 확보되어 있지만 연초에 우기의 피크를 맞이한 것 외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원목벌채세의 인상이 정해지는 등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원목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