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8호
일본의 2018년 러시재, NZ·칠레재, 남양재 회고 -서일본 칠레재 수요 견실- (2018. 12. 18)
 
러시아재, 뉴질랜드·칠레재, 남양재의 동향은 일본 국내 사정이라고 하기보다 중국의 목재거래와 가격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년에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여 중국경제의 침체, 또 몇차례에 걸친 양국의 관세발표 및 실시 등에 좌지우지되었다.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재는 현지 제지 적송 석까래 30×40㎜의 입하가 연초에 예상했던 만큼 증가하지 않아 수도권의 항구 재고는 피크시에도 4만㎥ 정도에 머물었다. 국내 수요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아 가격은 6만2,000엔/㎥(상사 트럭 상차도) 정도로 결착되었다. 한편, 산지가격은 조금씩 상승하여 US$530/㎥(CIF) 수준까지 상승했다. 엔화가치 하락기조도 작용하여 일본의 구매업자와 국내유통 각 사의 구입비용은 상승했다. 11월 경부터 재고 소화율은 개선조짐을 보였다. 새해 이후에도 거래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제재용의 원료는 적송 원목의 입하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원판(原板)은 연초에 국내 제조업체가 조기구매로 움직여 원료부족에는 빠지지 않았지만 산지가격은 US$380/㎥대(동)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제재 제품가격은 현지 제재제품의 영향으로 가문비나무와 적송 모두 연간을 통해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규격에 대해서는 일부 가격인상이 침투되었지만 일반규격은 어려움을 겪었다.

NZ산 라디에타파인은 국내 제재업체의 원목가격이 가을경에 약 3년 만에 하락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US$150/㎥(C&F)대 중반은 유지되어 국내 제재품가격 4만엔대로도 채산이 어려웠다. 가격인하 요인은 중국시황의 일시적인 침체와 중국용 가격의 하락이지만 그 후 중국용 가격이 재차 인상되어 일본용도 상승경향을 보였다. 국내 제재업체의 채산은 한계에 달했다. 칠레산재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은 국내 수요가 견실했다.

특히, 서일본은 NZ재로부터의 전환수요가 두드러져 국내유통 각 사는 서일본용에 주력했다. 산지가격은 할각(割角)과 박판(薄板) 모두 US$300/㎥(C&F)대에 달해 강세 전개가 계속되었다.

유통 각 사는 비용상승분을 추가하는 형태로 수요를 주시하면서 1,000~1,500엔/㎥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10~11월에는 선박의 입항이 지연되어 전국적으로 칠레산재가 부족감을 보였다. 물품부족의 타이밍에 더해 1,000엔/㎥ 정도의 가격인상이 행해졌다.

<사바주, 원목 수출입 금지 조치>
남양재 원목에 있어서 금년은 큰 전환의 해였다. 연초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각종 규제강화와 증세 등에 의한 원목수출 감소가 우려되었지만 5월에 접어들어 말레이시아 정권교체의 영향으로 사바주가 일시적인 원목수출금지 조치를 즉시 실시했다. 사바주는 근년, 일본용의 주력산지가 되었기 때문에 그 후의 남양재 원목 수입량 격감도 예상되었다.

대체(代替)로 제1의 후보는 PNG였지만 산지가 분산되어 배선이 어려운 등 과제가 지적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PNG재의 1~10월 수입실적이 5만5,764㎥(전년동기비 215.6% 증가)로 사바주의 3만7,000㎥(6월 이후에는 제로), 사라와크주의 3만2,000㎥를 상회했다. 합판용 수종으로는 종래의 메란티에 대신하여 멜사와가 중심이었지만 남양재 합판제조업체는 기존 수요자로의 공급을 계속해 왔다.

남양재·중국재 제품의 입하량은 제재, 가공재(내장재), 집성판 등을 포함한 전체에서 1~10월의 실적이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감소 폭이 크며 중국정부의 공장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동남아시아도 양질의 원목부족으로 현지 제재제품 등의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 러시아·NZ칠레·남양재 일지
1월◊NZ재 원목가격 높은 수준 유지
2월◊러시아제품의 수도권 재고 감소
3월◊NZ재 일본용 원목 US$150/㎥대
4월◊러시아산 낙엽송 원목 강세 지속
5월◊말레이시아 사바주, 원목의 일시적인 수출금지조치 실시. ◊칠레산재 산지가격 US$300/㎥대
6월◊러시아재 적송 원목가격 산지에서 급등 ◊NZ재, 일본용 원목가격 US$160/㎥에 육박
7월◊러시아산 적송 석까래가격 US$520/㎥ 상회. ◊칠레재 수요, 아시아 국가에서 증가
8월◊NZ재 원목, 약 3년만에 가격하락. ◊다이리꾸(大陸)무역, 서러시아산 자작나무 공급 강화
9월◊칠레산재 재고량, 2개월분 하회
10월◊태풍에 의한 체선(滯船)으로 칠레재 입하 지연
11월◊PNG재 입하량, 전년대비 3배 이상인 5만㎥ 상회. ◊NZ재 원목가격 재차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