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8호
일본의 규슈(九州) 원목시장 동향, 평균가격 반등 (2018. 12. 13)
 
규슈 원목시장의 평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가을철 기념식 시즌에는 양재가격이 양호하여 B재와 C재를 포함한 용재의 평균가격이 1만엔/m3(2m, 상재(傷材) 등 제외) 정도였다.
하지만, 금년에는 미야자키(宮崎)현 미야코노조(都城)와 오이타(大分)현 히타(日田)지역 등에서 삼나무의 평균단가가 1만2,000엔대를 보였다. 규슈에서는 바이오매스발전용의 수급균형이 이루어져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제재와 합판의 대형 공장이 가동되거나 혹은 가동 전의 집하가 시작된 것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포함하여 수출용의 거래도 강한 것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절기에는 태풍과 폭우 등이 많아 임도와 산림 작업도의 피해 등으로 원목출재량이 감소한다. 8월경부터는 국산재 제재업체가 원목조달에 주력하기 시작함으로써 공급이 따라붙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삼나무 중경목 가격이 1만6,000엔이 되는 등 최고가격을 보였다.

가을철 기념식 시즌에 접어들어 원목출재량이 회복되었지만 11월말이 되어도 A재 가격은 삼나무 3m와 4m 중경목이 히타(日田)에서 1만5,000엔대/m3, 미야코노조(都城)에서도 l만4,500엔 정도를 보였다. 한편, 제품가격은 삼나무 기둥각(柱角)과 간주(間柱) 등이 5만엔대 중반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가을철 가격인상도 소폭에 머물렀다.

합판과 수출용 원목은 가격과 거래가 견실하게 추이했다. 합판용 삼나무 30㎝ 이상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 외에 편백에 대한 거래도 강하여 B재 가격이 강보합세로 추이했다. 수출용도 B·C재의 가격상승에 더해 현재상태로는 가격이 타협되지 않았지만 직재(直材)로의 구입 타진도 보였다. 제재업체에 있어서는 KD재는 물론 집성재와 2×4용 라미나 등의 비용이 맞지 않고   있다.

가고시마(鹿児島)와 구마모토(態本)에서는 제재도 봄을 앞두고 대형 공장의 가동과 증산계획이 있기 때문에 A재에 대해서도 거래가 강하여 소재생산업자와 제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이러한 상황으로 규슈에서 평균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미야자키현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임도와 산림작업도에 따라 벌채하기 쉬운 지역의 벌채가 진행되어 벌채지역이 점점 오지(奧地)화되고 있다. 트럭의 과적단속을 엄격히 하여 수송량이 감소하고 소재생산업자가 조재(造材)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수출이나 발전용 출하로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것은 이전에도 볼 수 있었지만 주택수요로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가 연초부터 어느 정도 전망된다면 원목가격의 상한가가 안정된다고 해도 원목 평균가격의 높은 수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