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9호
일본의 침엽수합판 동향 -원목과 접착제가격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구- (2018. 2. 24)
 
일본의 국산 침엽수합판은 2월에 접어들어 수요 전체가 정체되어 거래에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계속된 납기지연도 해소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목조건축 루트용을 중심으로 수주잔량을 볼 수 있다. 생산면에서는 연초부터 원목과 접착제 등의 원재료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일부 합판제조업체가 3월부터 가격인상을 밝히고 있다.

1월 하순에는 Precut회사가 연말연시로 인해 지연된 수주 분의 업무로 바빴기 때문에 직거래용은 비교적 활발한 수요를 보였다. 한편, 동일본지역에서의 폭설과 수도권에서의 강설, 연말연시의 트럭부족 영향이 장기화되었기 때문에 배송이 계속 지연되어 제품부족감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어 직거래루트에서 지연되었던 공사가 종료되어 호조를 보였던 분양 단독주택과 임대주택의 수요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지만 트럭부족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배송일정이 원활해져 직거래용을 중심으로 수주잔량의 소화가 진행되었다.

다만, 간사이(関西)와 규슈(九州)지방, 관동권의 목조건축 루트 등 지역과 유통에 따라서는 납기지연이 계속되고 있어 트럭을 아직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다. 이 때문에 수주잔량의 완전한 소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월의 대형 연휴까지는 수요가 안정된 채로 추이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 건축업자의 작업량을 보유한 Precut회사는 연도 말을 앞두고 있지만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가동상황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비주택 물건도 신년도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물건이 있기 때문에 큰 수요감소는 없으며 신년도부터의 수요기를 맞이하여 견실한 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2월에도 수주잔량의 소화와 제조업체의 재고회복을 위해 증산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합판용 원목가격은 작년 후반부터 기후에 의한 출재부족과 제재, 집성재제조업체로부터의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국산재와 수입재 모두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또한, 접착제도 원유가격의 상승과 중국에서의 환경규제 강화에 의한 공급감소로 원료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접착제제조업체가 가격인상을 표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일본 대형 합판제조업체는 3월부터 12㎜ 3×6제품을 1,050엔/매(관동시장 l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전월대비 20엔 인상했다. 24㎜ 3×6은 2,020엔/매(동), 28㎜ 3×6은 2,320엔/매(동)으로 모두 40엔의 인상을 밝히고 있어 수주잔량의 소화와 더불어 직거래를 포함하여 가격인상을 도모해 나갈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마찬가지로 비용이 상승되고 있기 때문에 잇따라 가격인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