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2호
일본의 국산합판 동향 -트럭부족으로 납기지연- (2017. 12. 28)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가 견실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Precut 회사를 중심으로 한 직수요 루트, 목조건축루트 모두 수요가 활발하기 때문에 동일본지역에서도 납기가 길어지고 있다. 가을까지는 서일본에서 대폭적인 납기지연을 볼 수 있었지만 동일본에서는 납기는 소요되어도 1주간 정도의 폭으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수요증가에 더해 연말의 수송량 증가로 트럭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과 도호쿠(東北)에서 예년보다 빨리 적설이 시작된 영향으로 지연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동일본 지역에서도 납기가 2주간~1개월로 지연 폭이 확대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연말연시의 제품부족을 우려하여 초가을부터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큰 영향은 보이지 않았지만 제품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는 지방도 있었다. 서일본에서는 규슈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활발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으며 칸사이(関西)권 등 대도시로부터의 수요도 활발하여 배송면에서의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대형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이 확보되었어도 배송을 위한 트럭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라는 견해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연초부터 경계되었던 부족감은 나타나지 않고 연말연시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연초에도 주택뿐만이 아니라 연도말 완공을 위한 비주택 물건도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으로 활발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생산량, 27만㎥ 상회>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7년 11월의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7만1,200㎥로 전년동월비 8.1% 증가, 전월대비 1.3% 증가하여 과거 최고의 월간생산량이 되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5만7,600㎥로 전년동월비 6.5% 증가(전월대비 1.5% 증가), 침엽수 비구조용합판의 생산량은 l만3,600㎥로 동 50.9% 증가(동 2.9% 감소)했다. 10월에 비해 가동일은 1일 적었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연말연시의 수요기에 대응하여 증산을 계속함으로써 생산량은 지난달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6만8,500㎥로 동 6.5% 증가(동 1.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합판의 출하량은 25만5,600㎥로 동 5.5% 증가(동 1.1% 감소),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1만2,800㎥로 동 31.6% 증가(동 11.5% 감소)했다. 비구조용 합판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거래가 다소 침체됨으로써 전월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다만, 새해 이후에는 침엽수 Floor대판을 중심으로 거래가 재차 활발해질 전망이다.
생산량이 출하량을 3개월 만에 상회함으로써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10만2,900㎥로 전월대비 2,300㎥ 증가했다. 재고수준은 여전히 낮지만 큰 증감 없이 안정되어 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이 1,0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제조업체 직송), 24㎜ 3×6이 1,980엔(동), 28㎜ 3×6이 2,280엔(동)으로 모든 제품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도시권과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수요와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가격을 유지할 자세를 보이고 있어 큰 가격변동 없이 추이하고 있다.
<남양재합판, 원목부족의 영향 지속>
국산 남양재합판은 박물을 중심으로 계속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입제품인 박물합판의 생산이 원목부족의 영향으로 늘어나지 못하고 반년 이상 입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로부터의 거래는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국산 남양재합판 제조업체는 양재 원목을 생각처럼 확보할 수 없는 가운데 대체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산지는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어 원목출재량이 한층 감소되고 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원목을 확보할 수 없는 가운데 원목가격은 상승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원목벌채세가 인상될 전망으로 이것이 실시되면 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의 원목가격도 상승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원목가격 상승으로 국내 제조업체는 제품가격의 인상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원목가격이 한층 더 상승하면 채산면에서의 어려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제조업체에서도 미래에 대응하여 대체 수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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