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8호
일본의 국산재합판 시황 -시중가격 혼란 확대- (2020. 6. 30)
국산 침엽수합판은 시중가격의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6월에 접어들어 영업담당자의 재택근무와 유통 각 사의 대면영업의 자숙이 서서히 해제되어 2주째부터 거의 통상 영업체제로 돌아왔다.
한편, 거래 정체감은 한층 강해지고 있다. Precut회사는 주문주택계의 수주가 감소경향에 있었지만 건설업계가 비교적 견실했기 때문에 직거래계의 거래 침체는 경미했다. 하지만, 시세가 하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것에 더해 앞으로 수주가 감소될 것이라는 경계감으로 정기(定期)발주 수량을 통상보다 줄여 필요한 물량만을 주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목조건축루트의 거래도 생동감이 없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매출을 확보하려고 개별대응으로 가격 인하 판매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시중가격의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6월 이후에도 조업을 중단하며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평일에도 조업을 중단하여 감산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수요가 크게 감소하여 5월에도 감산폭 이상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재차 증가로 전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합판제조업체 각 사는 감산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일본의 대형 합판제조업체도 감산폭을 확대할 방침으로 생산량이 한층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합판의 출하량 20% 감소>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5월의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1만5,600㎥로 전년동월비 15.5% 감소(전월대비 7.0%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19만6,600㎥로 동 15.7% 감소(동 7.6% 감소)했다. 각 제조업체가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작년 5월에 비해 생산량은 15% 이상 감소했다.
한편,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1만1,500㎥로 19.9% 감소(동 9.4% 감소)했고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19만2,100㎥로 21.5% 감소(동 10.4%)했다. 긴급사태선언의 발령 등으로 공사의 일시중단과 지연이 발생함으로써 출하량이 20% 정도 감소했다.
생산량이 출하량을 상회했기 때문에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17만8,700㎥로 전월대비 5,100㎥ 증가했고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4만9,600㎥로 동 4,500㎥ 증가하여 2개월만에 재고가 증가했다.
현재, 12㎜ 3×6의 시중가격은 95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 정도로 전월대비 40엔 하락했다. 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고 있지만 국소적으로 재고판매 등에서 염가물량이 나오고 있으며 유통단계에서도 이 가격에 추종하여 판매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한편, 견실한 수요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어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거래실태를 파악할 수 없는 듯한 저가정보도 나오고 있어 시세가 하락될 것으로 우려됨으로써 시황 동향의 혼란으로 수요자는 필요한 물량만을 구매하는 자세가 강해지고 있다.
24㎜ 3×6이 1,97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 정도이고 28㎜ 3×6이 2,270엔(동) 정도로 모두 30엔 하락했다. 가격격차는 적지만 Precut회사의 필요한 물량만을 구매하는 자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확보를 위해 가격교섭에 대응하는 경향이 확대되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재 합판, 수요감소로 감산 실시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가 침체되어 있다. 주요 수요처인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업체는 수요감소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남양재 합판제조업체도 20% 정도의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견실했던 수입 남양재 합판의 대체수요도 국내수요 그 자체의 감소와 수입 박판의 입하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원재료인 남양재 원목은 이미 2~3개월분의 재고가 확보되어 있고 입항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감산에 들어감으로써 연내 생산에 필요한 분량은 거의 확보되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대기업인 남양재 합판제조업체가 2021년 3월말로 조업중단을 발표했다. PNG의 원목수출관세 인상과 장래적인 수출금지방침의 발표로 장기적인 원재료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2018년 5월에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원목수출을 금지한 이후 PNG로의 의존도가 높아졌다. 공급원이 한정된 가운데 남양재 원목의 안정공급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인지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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