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7호
일본의 2020년 4월 합판공급 동향, 국내생산 3년만에 25만㎥ 밑돌아 (2020. 6. 12)
일본의 2020년 4월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47만2,700㎥로 전년동월비 6.6% 감소(전월대비 1.5% 감소)했다. 대부분의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감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국산합판의 생산량은 24만1,900㎥로 동 10.1% 감소(동 8.0% 감소)하여 2017년 2월 이후 약 3년만에 25만㎥를 밑돌았다. 수입합판의 입하량은 중국으로부터의 입하가 예년에 비해 20% 정도 증가하여 23만800㎥로 동 2.6% 감소(동 6.4% 증가)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3월부터 생산을 조정했으며 4월부터는 토요일 조업을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생산량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7년 2월 이후의 수준이 되었지만 당시보다 국내의 합판공장이 3개소 증가했으며 기존 합판공장에서도 설비투자에 의해 생산능력이 향상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감산폭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출하량은 지난달에 비해 거의 보합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침엽수 합판의 기말 재고량은 15만6,100㎥로 전월대비 1,400㎥ 감소했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기말 재고량은 14만5,000㎥로 전월대비 1,500㎥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대폭적인 재고증가가 계속되었지만 감산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 재고수준도 출하 베이스 0.7개월분으로 통상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수급균형의 유지를 위해 6월 이후에도 수요개선이 보일 때까지 대부분의 합판공장에서 감산한다. 그 중에는 평일에도 일부조업을 중단하여 감산폭을 확대하는 합판공장도 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이 한층 감소할 전망으로 시장에서는 출하량과의 균형이 어떻게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수입합판은 중국으로부터의 입하량이 6만㎥를 상회했다. 예년, 1월에는 구정월 연휴 전의 조기 주문과 연말연시를 낀 세관 수속절차 지연으로 6만㎥를 상회했지만 그 밖의 달의 입하량은 4만~5만㎥대로 추이했기 때문에 4월에 6만㎥를 상회한 것은 드문 일이다.
중국에서는 3월부터 경제활동이 재개되었다. 합판공장도 지역에 따라 시기는 다르지만 4월에는 대부분의 공장의 생산체제가 통상으로 복귀되었다. 물류도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2, 3월의 입하 지연분이 입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 남양재 합판의 입하량은 부진하다.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은 3개월만에 7만㎥를 밑돌아 1~4월의 누계에서도 전년동기비 19.2%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입하는 거의 보합수준이며 1~4월의 누계도 전년동기비 5.6% 증가했다. 국내 유통 각 사는 앞으로의 수요감소와 작년까지의 국내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구매를 필요 최저한까지 줄이고 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원목 출재량 등의 문제로 적극적으로 주문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앞으로도 입하량은 낮은 수준의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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