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2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원목가격 상승으로 가격인상 검토- (2021. 4. 29)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가 견실하다. 3월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이 11만3,800㎥(전월대비 200㎥ 감소)로 거의 보합수준을 보였다. 다만,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이 재고량에는 제조 중인 물건 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이상 감소될 수 없는 수준까지 재고가 적다”라는 견해이다. 일부지역에서 계속된 국산재 원목부족과 일부 합판공장에서의 생산설비 소실에 의한 생산감소도 겹쳐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은 부진하다.

이러한 가운데 직거래 루트계 모두 조기에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수입재를 중심으로 한 목재제품의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침엽수 합판에도 제품부족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장기연휴가 있어 매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다. 게다가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 4월부터 가격인상이 서서히 정착됨으로써 앞으로 새로운 가격인상 요구도 예상되어 조기구매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으로 Precut회사가 목재제품의 부족에 의한 수주제한을 확대하면 침엽수 합판의 수급 동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현물물량 확보가 최우선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한편,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원목가격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침엽수 합판 -12㎜제품, 가격인상 빠르게 침투-
국산 침엽수 합판은 수도권에서 12㎜ 3×6의 시중가격이 930~9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전월대비 20엔 상승했다. 동일본의 합판제조업체가 이번 4월 초에 950엔으로의 가격인상을 밝히고 나서 다른 합판제조업체도 이에 추종했다.

유통업자도 현물물량 확보가 최우선인 가운데 가격인상이 빠르게 침투했다. Precut공장용 일부에 900~930엔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이 확실하다. 유통업자로부터는 “작년 초의 시중가격 수준인 1,000엔까지 조기에 끌어올리면 좋겠다”라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라고 해도 원목가격이 높게 형성된 가운데 새로운 가격인상은 필수적 정세이다.

후판합판은 24㎜ 3×6이 1,870~1,900엔(동), 28㎜ 3×6이 2,200엔(동) 정도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후판합판은 Precut용에서 가격차이가 커 24㎜제품에서는 일부 Precut용으로 1,800엔을 밑도는 경우도 있다. 12㎜제품의 가격인상이 진행된 가운데 앞으로는 후판합판의 판매가격도 한층 타이트해질 것이 확실하다. 장척합판은 9㎜ 3×10이 1,480엔(동) 정도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합판용 미송 원목가격이 상승되는 가운데 비용환경이 한층 악화되고 있어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가격인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은 도장 거푸집 합판이 1,250엔(동), Floor 대판이 980~1,000엔/매(Floor제조업체 도착가)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합판의 제품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건재업체는 Floor대판의 침엽수화를 한층 추진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Floor대판의 수요증가로 “제조업체는 구조용 합판의 수주를 필요 이상으로 염가로 받을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상사).

 
합판용 원목 -국산과 수입 소재 모두 높은 가격으로 추이-
합판용 소재는 국내외산 모두 높은 가격으로 추이하고 있다. 합판용 국산재 원목은 삼나무 원목의 출재가 전국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제재, 집성재 생산업체의 구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합판용 원목가격은 도호쿠(東北)에서 1만1,000~1만2,000엔/㎥(합판공장 도착가, B재), 간사이(関西)에서는 1만2,000~1만4,000엔(동)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도호쿠에서는 합판용 낙엽송 원목이 집성재 생산업체 등에서 거래가 강하여 1만8,000엔(동) 정도를 보이고 있다.

국산재 원목은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수입 원재료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재에 대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본용으로 안정된 공급을 계속하고 있는 합판용 캐나다산 미송 원목도 원목가격과 선박운임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되고 있다.

수입 단판도 마찬가지로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비용환경으로는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해도 국산재 소재가 수입재보다 저렴하다. 다만, 연초부터 국산재 원목의 구매에 어려움을 겪은 합판공장이 많아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수입원재료의 비율을 유지하는 움직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