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0호
일본의 활엽수 시황 -산지, 국내 모두 상승세 지속- (2021. 4. 2)
활엽수 제품은 산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미(中美)의 활발한 목재수요와 러시아에서의 원목수출규제 강화, 남양재 원목 산지의 기후불순과 코로나재난에 의한 인력부족,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선박운임 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 원목과 제품을 불문하고 현지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가격도 산지가격의 상승에 더해 3월 이후의 엔화가치하락 경향도 겹쳐 순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체재를 구매하려고 해도 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내 유통업자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제조업체는 원재료비용 상승 외에 미국과 중국 등 타국용 수요가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용의 가격인상에 주저할 필요가 없고 가격인상 자세를 완화할 것도 없다. 당초에는 연도말에 가격인상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았던 만큼 “금년 전반에는 가격인상 경향 또는 높은 수준으로 추이하지 않을까”(상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국내 수요는 신년도를 맞아 민간시설의 내장 개보수 등에서 어느 정도 거래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저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집성판 등 국내재고가 적은 품목도 많아 유통업자는 고가물량을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요동향이 작년 이상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유통업자와 수요자 모두 재고확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양재 원목, 출재(出材)환경 어려움 지속>
남양재 원목의 출재환경은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우기가 끝났지만 극단적인 가뭄으로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 외에 육로도 질퍽거리는 곳이 많아 트럭운행이 어렵기 때문에 반출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한편, 악천후가 계속되어 출재가 막히는 지역도 있어 “근년에는 기후변화가 매우 심하여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상사). 또한, 신형 코로나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로 소재생산 현장의 노동자 부족이 만성화되고 있어 벌채량도 부진하다. 임구를 관리하는 행정기관도 출근 인원수를 줄이고 있어 갱신 등의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것이 벌채량이 감소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집재(集材)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우기가 끝났다고 하여 출재환경이 빨리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상사).
가격은 메란티 Regular가 US$325/㎥(FOB) 정도로 전월대비 보합세이지만 많은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남양재 원목의 국내 수요는 침체되어 있다. 이는 국내 대형업체인 남양재 합판제조업체가 조업을 중단했고 그 외에 남양재 원재료를 사용하는 합판제조업체도 단판화와 다른 원재료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재 제재업체도 트럭 body재 등의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원목구매도 필요 최저한의 수량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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