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5호
일본의 국산재 합판 시황 -거래에 안정감- (2021. 2. 27)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 거래는 전국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2월에 접어들어 목조건축루트에서의 거래가 안정되었다. Precut회사 등의 직거래계도 건축업자 관련에서의 공사 수주량에 따라 거래에 차이를 보여 연말연시 정도의 기세는 아니다.

다만, 제품부족감의 해소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호쿠리쿠(北陸) 등의 강설지역에서는 폭설의 영향으로 수주가 부진하다. 강설지역의 수요감소로 인해 관동권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수월한 환경으로 납기지연이 거의 해소되었다.

한편, 중부권과 서일본에서는 일부 합판공장에서 생산이 부진한 것 외에 가동일이 적고 동절기의 생산효율 저하 영향도 있어 관동권에 비해 제품부족감이 남아 있다.

가격면에서는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가격인상을 추진한 효과로 수요자 간의 극단적인 가격차이가 사라졌으며 시중가격도 안정되었다. 연초부터 삼나무를 중심으로 한 합판용 국산재 원목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제조업체에서는 새로운 가격인상을 추진하고자 하나 거래정체로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3월의 수주는 대부분의 합판제조업체에서 이미 채워졌으며 재고도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는 가운데 과잉판매의 여력은 없다. 유통 각 사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현물물량의 여력이 없다.

<침엽수 합판가격, 전반적으로 보합>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12㎜ 3×6의 시중가격이 900~9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직거래용으로 900엔 미만의 현물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있어 목조건축루트에서는 910엔 이상이 정착되고 있다. 기타간토(北関東) 등 국소적으로 낮은 가격의 제품이 보이고 있는 곳이 있지만 ‘담당자 수준의 수량으로 시장을 어지럽힐 정도는 아니다”(상사).

국내 합판제조업체로서는 2020년 2월경의 가격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서일본의 제조업체는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수요자 이외에는 950엔 등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직거래·목조건축루트 모두 거래에 정체감이 보이는 가운데 현시점에서는 더 이상의 가격인상은 어렵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다만, 분양주택계를 수주처의 중심으로 하는 Precut회사의 수주는 견실하게 추이하고 있어 공사감소도 적다. 앞으로도 작년 이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상태의 가격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후판합판은 24㎜ 3×6이 1,870~1,900엔(동), 28㎜ 3×6이 2,200엔(동) 정도, 장척합판은 9㎜ 3×10이 1,480엔(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정도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은 도장 거푸집 합판이 1,250엔(동), Floor대판이 980~1,000엔(Floor제조업체 도착가)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합판이 전반적으로 품귀상태이지만 도장 거푸집은 수요도 약하기 때문에 대체수요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Floor대판에 대해서는 건재업체가 한층 더 사용비율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양재 합판, 국내외 원재료 고비용>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가 견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 보통합판계의 제품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복합합판 등에서 대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최대기업인 국내 남양재 합판제조업체의 조업중단으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박판을 포함하여 대체할 수 있는 공장이 없어 수입합판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것은 곤란하다.

수입 남양재합판의 보통합판은 현지가격과 국내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통 각 사는 조기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수입될 경우 어느 정도 실수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워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가 우려하는 것은 국내외에서의 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수입 남양재 단판도 현지에서의 원목출재 부족과 인도 등 타국용 수요가 늘어나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선박운임의 상승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또 국산재 원목가격도 인상되고 있다. 동절기에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생산비용이 상승하여 각 합판제조업체는 단계적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