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06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우크라이나의 침공 여파 확산- (2022. 4. 7)

수입 남양재 합판에도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산 단판수출금지에 의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공급감소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유통업자는 산지 제조업체에 구조용 합판의 주문을 늘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우기가 끝났어도 원목부족이 해소되지 않아 생산량 전체를 늘리는 것은 어렵다. 정해진 범위내에서 생산품목을 조정하기 때문에 구조용을 늘리면 도장 거푸집용 등 다른 품목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수입 남양재 합판의 품목전반에 물품이 부족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은 유통업자간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목의 품질면 문제로 구조용을 늘리는 것도 한도가 있다.

게다가 석유·천연가스가격의 급등으로 접착제가격과 선박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원목부족에 의한 원목가격의 상승도 있어 산지 제조업체의 가격인상 자세에는 변화가 없다.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3월 하순에 US$l=115엔에서 US$1=122~123엔으로 하락하여 유통업자는 산지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비용이 상승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고와 계약잔량이 적어도 수입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지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신규구매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도장 거푸집 합판 등 수입 남양재 합판의 거래는 활발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입이 감소하면 궁핍감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남양재 합판의 일본내 시황- 산지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이 영향>

수도권의 수입 남양재 합판의 가격이 한층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재 구조용 합판은 l,950엔/매(도매상 도착가) 정도로 전월대비 50엔 상승했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물품부족을 경계하여 현물 물량확보의 움직임이 활발화 되고 있어 “2,000엔으로도 구입하는 고객이 있다”(상사)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유통재고는 본래 적어 확보할 수 있는 현물물량도 한정되어 있다.

한편, 도장 거푸집 합판 3×6은 1,900~1,950엔/매(도매상 도착가, JAS)으로 상한가가 전월대비 50엔 상승했다. 구조용 합판의 수요증가로 도장 거푸집 합판의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3월까지의 1,800엔대의 가격이 거의 불식되었고 1,900엔대로 상승되고 있다.

다만, 선물가격은 산지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에 의해 2,050엔/매(트럭상차도) 정도로 2,000엔대를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의 구매에는 새로운 국내가격의 인상이 필요하다. 수요 말단인 공사업자 작업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생동감이 없어 수급동향의 전망에는 불투명감이 강하다.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의 가격상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판 2.4㎜가 830엔/매(동) 정도로 동 30엔 상승했고 4㎜가 1,150~1,200엔(동), 5.5㎜가 1,300~l,35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이다. 연말연시의 입하로 물품부족에 정체감도 있지만 산지가격의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가격을 조정할 여력이 없어 강세기조로 추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