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일본의 합판공급 동향 -49만㎥로 전월대비 6.4% 감소- (2015. 4. 3)

일본의 2015년 2월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49만1,100㎥로 전년동월비 0.4% 증가(전월대비 6.4% 감소)하여 재차 50만㎥를 밑돌았다. 수입합판은 작년 말의 엔화가치 하락이 선물구입 감소를 유도했지만 국산 침엽수 합판은 급격한 출하감소로 수급이 조정되지 않아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합판의 입하량은 26만3,000㎥로 전년동월비 1.4% 증가(전월대비 11.7% 감소)하여 1월보다 3만5,000㎥나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중국산이 각각 약 1만4,000㎥씩 감소한 영향이 크다. 특히, 2014년 말에는 10월의 월평균 엔화가치가 US$l=108엔에서 11월에 116엔, 12월에 118엔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선물구입량이 감소했다. 이에 더해 2월에는 중국 구정월의 영향으로 입하량이 감소했다. 2014년 말부터 국내시장의 거래가 침체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선물구입이 억제되었으며 앞으로의 입하량도 당면은 26~28만㎥ 수준으로 추이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말레이시아산은 11만7,900㎥로 전년대비 5.1% 감소(전월대비 10.8% 감소)했으며 최근 8개월 간은 매월 1만~2만㎥ 정도의 증감이 반복되었다. 인도네시아산은 7만1,800㎥로 동 4.3% 감소(동4.6% 감소)하여 1월대비 약간 감소했다. 중국산은 5만9,300㎥로 동 27.5% 증가(동 19.3% 감소)하여 2014년 2월보다는 많았다.

한편, 국산합판의 2월분 생산량은 22만8,100㎥로 전년대비 0.8% 감소(전월대비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합판은 21만3,700㎥로 동 0.7% 감소(동 1.2% 증가)하여 전월대비 거의 보합수준이다. 2014년 9월~2015년 1월까지의 월평균 출하량은 21만7,300㎥로 이에 맞추는 것처럼 제조업체가 21만㎥대의 생산을 최근 반년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2월의 수급완화로 출하량이 급감하여 17만8,500㎥로 동 19.2% 감소(동 17.4% 감소)하여 1월보다 3만7,700㎥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도 23만9,600㎥(일합연 추계치)로 1월분보다 3만5,100㎥나 증가했다.

24만㎥에나 달하는 재고수준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이러한 재고증가가 제조업체 간의 생산조정에 대한 기운을 유도했다. 다만, 이번에는 이미 그 카드가 작년 하반기에 한 번 사용된 바 있으며 일부 제조업체는 감산을 계속하고 있다. 연도 말인 3월에는 장기간에 걸쳐 높은 가격을 유지해 온 제조업체의 채산라인에 뛰어들 만큼 시세하락 압력이 강해져 1~2월보다는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3월 말, 대형 제조업체의 가격인상 요구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인해 반등여건이 갖추어졌다. 다만, 수요환경과 수급균형 등의 객관적인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어 제조판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