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14년 펄프재 수급 현황 –목질 바이오매스와의 경합 격화- (2015. 1. 30)

일본제지연합회가 집계한 펄프재 수급은 소비 합계 1,649만톤(전년대비 3.3% 증가), 국내외 집하량 1,632만톤(동 4.1% 증가)으로 수급이 모두 확대되었다.

다만, 집하량 가운데 수입재 비율은 여전히 69.9%에 달하며 국내조달이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에 대해 수입은 동 7.5% 증가했다. 제지 대형업체 각 사는 수입 칩 등의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국내조달 비율을 높일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국내조달 비율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목재 칩을 중심으로 한 수입 펄프재는 산지국의 가격이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음에 더하여 급격한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비용이 급상승하고 있다.

수입 평균가격은 작년 봄 이후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20엔/㎏(절건, CIF)을 돌파했다. 해외와의 계약은 장기계약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제지 대형업체 각 사가 급격한 수입비용 상승에 직면하여 작년 가을 이후 종이제품 가격의 인상을 밝힘과 동시에 제지 원재료의 국내조달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국내에서의 절삭 칩과 제재 칩 등의 조달도 대두되고 있는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용과의 경합이 격화되고 있어 조달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국산 칩 가격은 산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침엽수 절삭 칩이 15엔/㎏(사일로 하역, 절건), 제지공장 도착기준으로는 17~18엔/㎏(동)의 높은 가격도 보이고 있다. 제재 칩도 높은 가격은 12엔/㎏(동) 정도까지 달하고 있다.

제지 대형업체에서는 “4월 신년도 경영계획에서도 계속 국내조달 비율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으며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용과의 경합으로 조달가격도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