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61호
미국용 캐나다산 침엽수제재 수출세, 6월 출하분부터 10%로 인상 (2015. 5. 16)

미국내 제재시장의 침체로 미국용 캐나다산 침엽수 제재에 과세되는 수출세가 6월 출하분부터 10%로 인상될 전망이다.

악천후로 제 1/4분기의 미국 주택착공이 침체된 한편, 중국·일본용 수출이 감소하여 미국 내의 제재시장은 공급과다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이 제재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있지만 세율이 10%로 인상됨으로써 캐나다 제재 각 사의 수익환경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북미 제재업체의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감산하는 곳도 나타났다. 현재는 아직 일본용을 취급하는 공장에서의 감산은 없지만 앞으로 감산 움직임이 확대되면 일본용 수출이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BC주와 알바타주산 침엽수 제재의 미국수출은 4월과 5월에 5%가 과세되었지만 6월에는 10%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5월 중에 앞당겨 미국용으로 출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6월에는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여 조업시간 단축 등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미국 제재가격은 2013년부터 크게 상승하여 침엽수 제재 수출세의 무세가 장기간 지속되었지만 최근 목재가격의 하락으로 금년 4월, 수출세는 약 1년반 만에 재차 과세가 부과되었다. 제재가격이 낮을수록 세율이 높지만 미국의 산지가격은 연초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5종의 가중평균가격은 5월 제1주말 시점에서 US$315/1,000BM(공장도)로 연초대비 18%나 하락했다.

미국 주택착공의 증가율이 작지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지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중국용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환율 메리트가 있는 러시아와 유럽 등으로부터 제재 수입을 늘리는 한편 미국과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그 외에 북미의 제재공장이 대형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다. “소경목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규공장은 생산효율이 높아져 이전에 비하면 생산능력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대규모 Shipper). 제재시장은 포화상태가 되기 쉬운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시세를 끌어올리면 감산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북미 제재업체 중에는 일시적으로 감산하는 곳도 나타났다. Tolko(BC주 Vernon)의 퀘스트우드공장(BC주)은 원목이 부족한 것도 있어 일시적인 감산을 단행했으며 Hampton Affiliates(미국 오리건주)도 6개 공장에서 감산을 단행했다. 하지만, 퀘스트우드공장은 일본용을 생산하지 않으며 Hampton의 Willamina공장도 일본용은 감산하지 않고 있다.

이들 제재공장은 앞으로 원목공급과 제재시장의 행방을 감안하면서 생산방침을 결정한다고 한다.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여 캐나다 제재 각 사는 환차익을 누렸지만 최근 원유가격의 회복으로 캐나다 달러가 상승경향에 있는 것도 역풍 재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