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28호
※ 일본 합판제조업체, 하락세 조기 불식을 위해 감산 단행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잇따라 감산을 밝히고 있다. 이미 하야시베니야산업과 이시노마키합판공업이 감산을 발표했으며 세이호쿠그룹과 닛신그룹, 키텍도 감산을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의해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시세가 하락되고 있어 12㎜ 3×6이 1,00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을 밑도는 가격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의 조기 불식을 위해 제조업체 간의 보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1) 하야시(林)베니야산업, 감산태세 강화 -4월 이후 20% 감산 검토- (2020. 3. 18)
하야시베니야산업(오사카시, 나이토 카즈유키 사장)이 감산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동사는 마이즈루(舞鶴)공장(교토부 마이즈루시)과 나나오(七尾)공장(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을 생산하고 있지만 합판 출하량의 침체에 따라 2월부터 이 제조 2개 거점을 합해 10%의 감산을 실시했다. 최근의 가동률로는 15%의 감산을 행하고 있다. 대형 주택회사와 Precut공장의 수주감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4월 이후의 20% 감산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의 수요는 1월까지 견실함이 유지되었지만 2월에 접어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작년 10월에 실시된 소비증세에 의한 가수요의 반동 등도 있어 대형 주택업체와 Precut회사의 수주량도 일제히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부엌가구 기자재와 내장건재 등의 일부 부재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신축주택의 준공과 인도(引渡)가 크게 지연되는 등 합판수요 감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 침엽수 구조용 합판 12㎜ 3×6의 간사이(関西) 시중시세도 990~1,01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으로 하락했으며 유통단계에서는 3월말의 기말결산에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970엔(동)으로의 특가판매도 보이고 있다.

하야시베니야산업에서는 합판 출하량의 감소에 맞추어 감산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중가격의 하락에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나이토사장은 과거에 국산 침엽수 구조용 합판 12㎜ 3×6이 600엔대 이하로까지 하락했던 시기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결코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합판업계가 이득을 못 보는 것은 물론이지만 산지의 원목(B재)가격도 하락될 가능성이 있다. 당사에서는 빠른 단계에서 감산을 단행하여 재고를 축적해 두지 않고 있다. 유통에서도 결산기에 맞추어 원가 이하의 덤핑가격이 보였지만 이러한 상태로는 아무도 이득을 보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사 마이즈루(舞鶴)공장의 부지 내에서 4월부터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가 영업운전을 개시하기로 하여 4월 1일로 예정되어 있던 준공식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중지되었다.
 
2) 이시노마키(石卷)합판공업, 15% 감산 단행 (2020. 3. 19)
이시노마키합판공업(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노다시로사장)은 3~4월에 걸쳐 15% 감산을 단행한다. 2월부터의 시황침체 영향으로 하야시(林)베니야산업에 이은 조기대응이다. 세이호쿠그룹도 같은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이시노마키합판공업은 매년 5월에 건조설비의 정기점검과 수선으로 20%를 감산한다. 이 때문에 예년 같으면 3, 4월에 재고확보를 추진했으나 금년에는 국내시황이 침체되는 것을 보고 조기에 생산조정을 도모했다.

이시노마키합판공업에서는 2019년말~2020년 1월에 걸쳐 목조건축 루트에서의 거래가 약해졌다. 2월 하순부터는 Precut회사 등 직수요용 장척합판과 후판합판의 거래가 약해져 거래 침체감이 강해졌다. 게다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래에 대한 불투명감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정 재고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빠른 단계에서 생산조정을 단행했다.

2020년 4월부터는 노동개혁 관련법에 따른 시간 외 노동규제가 중소기업에도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여 여력이 있는 현시점에 유급휴가의 취득 등이 추진되도록 대응한다. 앞으로 완전생산이 요구되는 시기에 인원을 활용하기 쉽게 조정하고 있다.

평상시라면 설비의 유지보수에 맞추어 토요일도 완전 휴일로 하여 금요일에 유지보수를 완료한다. 앞으로의 생산량에 대해서는 수급동향 등을 보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다.

예년 이러한 비수요기에는 침엽수 합판의 시세도 약세로 추이했지만 봄부터의 수요증가로 극복되었다. 하지만, 2019년말부터 시장을 이끌어 온 분양 건축업자를 중심으로 건설의욕이 감소됨과 동시에 2020년 1월의 주택착공은 약 6만호로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쳐 앞으로의 전망이 어려워졌다.
 
3) 세이호쿠그룹, 4월부터 15~20% 감산 (2020. 3. 24)
세이호쿠(도쿄도, 이노우에 아츠히로사장)그룹은 4월부터 15~20%의 감산을 실시한다. 3월부터 실질적인 생산조정을 시작했지만 4월부터는 이를 확대한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3월에 접어들어 상사의 염가판매와 도매상의 선결재 가격을 밑도는 상황으로 거래의 실체를 잡을 수 없는 낮은 가격이 확산되었다. 게다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경기악화와 더불어 시세 하락 전망이 강해져 시중가격이 하락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자는 한층 더 가격하락을 고려하여 필요한 물량만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 침체되어 있다.

세이호쿠그룹은 조기에 감산을 실시함으로써 시장가격의 하락을 막아 가격하락 전망을 해소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합판공장에서의 잔업을 축소함과 동시에 토요일의 생산도 중단할 예정이다.

게다가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면서 생산품목의 비율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감산 실시기간은 미정이지만 5월에는 그룹의 각 합판공장에서 건조설비 등의 정기보수가 있고 장기 연휴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감산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 후에는 수요가 침체되면 감산을 계속할 방침이다.

토야마 마사미 세이호쿠 상무는 “최근 몇 년간은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여 안정된 가격과 공급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공급과 가격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시장의 하락전망을 가능한 한 빨리 해소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판매회사인 아이프라이(아키타시)의 에치고 타니 히로시사장은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어 조기에 시황긴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타사도 잇따라 감산을 발표하고 있어 보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유통도 하나가 되어 시장의 조기 진정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4) 닛신그룹, 주택용 장척 및 특수규격 합판 감산 강화 (2020. 3. 24)
닛신그룹(시마네현 마츠에시, 마타카 코우이치사장)은 3월 19일, 그룹내의 주력 상품인 주택용 장척과 특수규격 합판을 중심으로 감산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감산폭은 4월까지 전체 생산량의 10%이지만 5월에는 연휴에 더해 공장내 점검도 있기 때문에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닛신그룹은 닛신(山陰, 四国, 三重공장)과 시마네(島根)합판에서 월간 6만㎥의 합판을 생산하고 있다. 종래부터 수요동향에 맞는 생산을 전개하여 작년말의 합판 재고율이 0.3개월이었다. 1월에 접어들어 0.4개월로 조금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품목의 중심인 장척과 특수규격 합판은 주택착공호수가 감소됨에 따라 작년말부터 주택업자로부터의 주문이 감소하여 재고율이 3개월분으로 본래 적정수준으로 여기는 1개월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닛신그룹에서는 편중되어 있는 합판의 재고를 평준화하기 위해 장척합판과 특수규격 합판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조정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수량은 적지만 특별히 재고가 많다고 인정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주택관련자재는 작년 10월의 소비증세에 의한 신설주택착공호수의 감소에 더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기침체로 전반에 걸쳐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합판도 지금까지 견실하게 추이해 왔지만 침엽수 구조용 합판에서 시세가 약화되기 시작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5) 키텍, 15% 감산 단행 (2020. 3. 24)
합판과 LVL을 제조하는 키텍(도쿄도, 나카니시 코우이치사장)은 3월 23일부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15% 감산을 실시했다. 키텍 야마나시(山梨)공장의 금년 3월 계획 생산량은 월간 5,700~5,800㎥였지만 앞으로는 동 4,900㎥로 생산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작년 가을에 지바(千葉)와 나가노(長野) 등을 덮친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연말 연시에는 원목확보가 어려웠지만 적송의 벌채기가 본격화되고 소재생산자의 협력도 있어 2월경부터 합판 생산량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3월부터 제품의 거래가 둔화되었기 때문에 창고능력도 고려하여 서서히 생산량을 축소해 왔다.

3월 23일부터는 15%의 감산을 단행했으며 감산에 의한 빈 시간은 기계의 일부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것 외에 노동개혁에 근거한 유급휴가의 취득 촉진을 추진한다.

한편, 구조용 합판과 더불어 구조용 LVL에 대해서도 주택용의 출하량이 둔화되고 있다. 예년 2~3월에는 LVL의 출하량도 감소되는 시기이지만 금년에는 지바현(千葉県) 나가레야마시(流山市)의 대형 물건 등을 수주하기도 하여 앞으로는 대규모 비주택 물건의 영업강화와 그의 생산을 확대하여 LVL 생산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키텍의 LVL 생산능력은 월간 약 4,000㎥이며 현재는 동 3,500㎥이다.

나카니시사장은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감산에 대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합판업계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감산 강화로 과잉공급을 초래하지 않게 하여 어떻게든 판매가격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6) 노다 후지가와(富士川)공장, 시장상황을 보면서 감산 (2020. 3. 24)
노다(도쿄도)의 노다사장은 후지가와공장의 감산에 대해 “감산에 대해서는 시장의 상황을 살피면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합판시장의 급속한 악화에 따라 합판 각 사가 일제히 감산에 움직이고 있어 후지가와공장에서도 감산에 대비하여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후지가와공장의 연간 합판생산량은 7만2,000㎥이다. 외부 판매용 구조용 합판과 자사소비 복합 Floor 대판용이 각각 50%의 비율이다. 복합 Floor는 지금은 절반이 국산재 기자재이다.

구조용 합판의 시황은 2월부터 악화되었지만 복합 Floor도 이와 같이 2월부터 수요가 감소했다. 합판의 수급균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