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24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원목수출에도 타격 (2020. 2. 7)
 
규슈(九州)에서 중국 상해로의 원목수출에 있어서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상해항에서는 앞으로 이동규제 등에 의해 하역된 원목이 항구에 체류될 것도 예상된다. 2월 상순 시점의 중국용 삼나무가격은 8,000엔/㎥(수출항 도착) 정도로 보합세이지만 중국의 항구재고 증가는 수출용재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규슈항에서 연간 10만㎥ 이상의 원목을 수출하는 여러 사업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춘절(春節) 이전에 계약된 물량은 상해항에서의 하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 내에서는 이동제한 등이 있어 인력수배가 어려운 데다가 가동을 중단한 공장도 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 원목을 하역한 후에도 바로 출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해항에 1~2개월 정도 체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슈에서 중국으로의 삼나무 원목 수출은 작년 하절기 경부터 거래가 둔화되었으며 가격도 현재까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혼란이 발생하기 전에 춘절 이후의 중국용 원목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대형 수출업자 간에도 의견이 나뉘어져 있었다. 수출업자의 담당자에 따라서는 “춘절 이후부터는 수출재의 가격이 상승할 기미도 있었다”라는 견해도 있었다.

다만, 현재 이후에 대해 담당자는 “춘절 이후 그렇지 않아도 상해항에는 NZ재 등 여러 국가의 원목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항구재고가 증가하면 중국측의 원목구매가 약해져 삼나무 원목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정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500엔 정도의 가격하락도 예상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수출업자는 “춘절이 끝나기 전인 1월말부터 중국측에 전혀 수출오퍼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의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 현재, 수출에 관해서는 매우 불안하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혼란이 빨리 수습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