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5호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 시황 -합판부족 심각화- (2021. 8. 28)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은 8월 15일 이후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 활발한 출하로 매우 낮은 수준의 재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직거래 및 목조건축루트 모두 현물물량 확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원목확보가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아 입수 부족도 계속되는 가운데 더 이상의 증산이 어려워 연내에는 부족감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원목상승 등을 배경으로 12㎜ 3×6의 기준가격을 9월부터 1,15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으로 인상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7월에도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여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9만600㎥(전월대비 1,500㎥ 감소)로 재고감소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8월에는 8월 15일 연휴에 각 합판공장이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실시했기 때문에 1주간 정도 가동이 중단되었다.

한편, Precut회사에서는 목재제품 부족에 의한 가공일정의 지연을 회복하기 위해 연휴를 단축하여 가동을 계속하는 공장도 있었다. 이 때문에 8월에도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여 재고가 한층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국산재 원목에 대한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연휴 중에 서일본을 중심으로 한 호우에 의해 출재량이 앞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어 9월 이후에도 궁핍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이미 직거래 수요처에서는 추가주문분 뿐만 아니라 정량주문분에서도 일부에서 납기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Precut회사에서는 목재제품 부족이 본격화된 4월 이후 합판으로의 파급을 경계하여 재고를 늘리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타사에 판매할 여유가 없다. 융통하는 경우에도 White wood 집성관주 등 자사에서 부족한 재료와의 교환이 아니면 응할 수 없다”(중소 Precut 회사).

재고가 적었던 Precut회사 중에는 “합판만이 반입되었으면 한다고 고객에 전하는 회사도 보이고 있다”(상사) 등 합판부족이 수주의 족쇄가 되기 시작했다. 목조건축루트에서는 한층 더 심각하여 “납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어 할당량도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도매상)라는 상황으로 보유재고가 결핍되어 있는 판매점도 적지 않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동서(東西) 모두 완전가동 생산체제를 계속하고 있지만 원목부족으로 더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 지금까지 서일본에 비해 여력이 있던 동일본에서도 원목이 부족한 서일본으로부터 구매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게다가 집성재제조업체가 삼나무 원목의 집재를 한층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금 반입되고 있는 수량 이상의 원목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국내 합판제조업체)라는 견해가 높다. 서일본에서는 국산재 원목의 집재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기 어렵고 이번 달 중순의 호우로 임도가 피해를 입어 한층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12㎜ 3×6의 시중가격은 1,1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직송)이다. 9월 출하분부터의 가격인상도 조기에 침투될 것이 확실하며 시장에서는 가격보다 현물물량 확보에 최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