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4호

일본의 2021년 상반기 목재수출 -원목 81만3천㎥로 전년대비 27% 증가- (2021. 8. 24)

일본의 2021년 상반기 목재수출량은 원목이 81만㎥로 전년동기비 27.7% 증가했고, 제재가 10만㎥로 동 40.2% 증가했다. 특히, 미국용 제재수출량은 2배 증가하여 제재수출국 가운데 중국을 제치고 1위가 되었다. 약세 경향을 보였던 단가도 상승함으로써 수출액은 원목이 114억엔으로 동 50% 증가했고 제재가 46억엔으로 동 59.7% 증가하여 수량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목재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일본의 목재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만약, 하반기에도 같은 양의 수출이 계속된다면 2021년의 연간 수출량은 원목이 160만㎥, 제재가 20만㎥로 2020년에 이어 2자리수 증가가 예상된다.

게다가 하반기 수출액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50~60% 증가한다면 단숨에 500억엔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별 원목수출량은 1위가 중국용으로 67만8,941㎥(전년동기비 32.1% 증가)였고 2위가 한국용으로 6만7,201㎥(동 4.6% 증가)였으며 3위가 대만용으로 5만704㎥(동 8.4% 증가)였다.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용의 증가가 현저하다.

수종별로는 삼나무 원목 수출량이 71만2,971㎥로 동 28.8% 증가했고 편백이 9만3,682㎥로 동 22.2% 증가했다.

국가별 제재수출량은 미국용이 3만6,081㎥로 전년동기비 108.7% 증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 중국용은 2만8,892㎥로 동 8.9% 감소하여 2위로 하락했다. 3위는 필리핀용으로 2만1,850㎥(동 92.2% 증가)였다. 필리핀용은 2020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40% 감소한 만큼 회복된 격이다.

2021년 상반기의 목재수출량은 양보다도 단가의 상승이 주목된다. 일본 국내에서도 원목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경합이 과열하여 수출용 원목수입 비용이 상승했다. 통상은 비용전가가 어렵지만 금년에는 타국의 목재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일본산 원목도 가격상승이 진행되었다. 일본 국내의 가격상승 폭에 비해 소폭으로 보이지만 원목단가가 1만4,004엔으로 전년동기비 17.5% 상승하여 2017년 이후 4년만에 1만4,000엔대에 달했다.

특히, 삼나무 원목의 단가는 1만3,470엔으로 전년동기비 21.1% 상승하여 삼나무 원목수출이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제재단가도 4만4,416엔으로 동 13.9% 상승하여 2016년에 5만엔대를 밑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