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1호
일본의 러시아재 시황 -산지에 감산 움직임- (2020. 7. 23)

산지기업은 일본용 판매의 침체로 산지가격의 인하 요구와 감산 등 교섭자세의 연화 및 생산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일본용 생산을 줄이고 중국과 북미 등 타국으로의 판매비율을 높이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각 상사는 한결같이 신규계약을 줄이고 있다. “가격인하 제시에 따라 계약을 늘리는 상황은 아니다. 국내 재고소화에 의한 수급긴축이 우선이다”라는 자세이다. 5~6월에는 각 사의 계약량이 적은 것으로 보여 8~9월경에는 입하량도 감소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각 공장의 동절기 벌채 원목의 재고가 소화되고 있어 생산·공급 페이스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지에 계약잔량의 물건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지금까지 일본으로의 공급실적이 적은 제조업체 제품의 입하도 있다. 게다가 국내시황의 부진에 장기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균형은 내년 초에나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현지 제재 완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제재업체용의 원판도 약세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공급원인 산지기업이 적기 때문에 경합이 발생하기 어려워 가격인하 기세는 약하다. 현재 적송 원판가격이 US$380~390/㎥(US등급, CIF)에서 소폭 하락은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닥시세에 근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1~5월의 원목 입하는 감소가 현저하다. 적송 원목이 약 1만㎥(전년동기비 33.6% 감소), 낙엽송이 약 1만4,600㎥(동 51.9% 감소)에 머물렀으며 모든 수종의 합계도 약 2만7,500㎥(동 44.6% 감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